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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지 벌써 6년.. 나이는 8살~
게시물ID : animal_1421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울랄라울랄라
추천 : 11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10/01 13: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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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눈팅위주만 하다가 오늘은 저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자랑하고 싶어졌어요~ ㅎㅎ
 
6년전 평생 함께할 반려동물을 키우자..해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알아보던중 우연찮게 2년6개월정도 된 고양이를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못키우게 되
어서 분양한다는 어느분의 글을 보고 바로 전화해서 와이프와 함께 차를 몰고 달려갔었죠~
 
처음봤을 때 솔직히 태어나서 저런 고양이는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너무 이뻤는데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하고 본주인께 여쭙고 한번 안아봤는데 저에게나 와이프에게 착 안기더라구요.. 헉헉헉... 그때 심정이란..ㅋㅋㅋㅋㅋ  
그 동안 키워주신 분의 어쩔 수 없이 분양보내는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얘가 죽는 날까지 우리가 책임지고 이쁘게 잘 키우겠다고 잘 말씀드리고 데리고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난리더라구요~
 
막 울고 피해다니고 성질내고...갑자기 환경도 바뀌고 집사도 안보이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일단 풀릴때까지 신경쓰지 말고 없는 것처럼 대하는게 제일 낫다는 얘기를 듣고 간식과 먹을것을 꺼내주고 눈도 안마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ㅎㅎㅎㅎ
시간이 지나니까 혼자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살피더라구요~ ㅎㅎㅎ  그러다가 우리랑 눈 마주치면 "냐옹~" 그러고 ㅎㅎㅎ
참~!  이름이 ' 양순이 '라고 해서 그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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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ㅇ;   <--  이런 표정같지 않아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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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편해졌을때~~~          이제 슬슬 만질 수도 있게 되었어요~ ㅎㅎ
 
 
 

 
아래 사진은 처음으로 털을 깍아줬는데 (난리도 아니었음..ㅠ.ㅠ)    희한하게 털 깍아준뒤로 바로 무릎으로 올라와서 잠들었어요..
처음으로 무릎냥이 된 순간..... 너무 기뻤답니다. ㅎㅎ  혹시라도 깰까봐 조심조심 셀카를 찍음..ㅋ
근데 가까이 오지않던 녀석이 왜 그 난리치면서 털 깍은뒤로 무릎에 올라와서 꾹꾹이를 하더니 잠들었을까요?  변..변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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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으.. ㅎㅎㅎㅎ 이제 장난도 많이 치고~
 
 
근데 우리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보니 낮에는 집에 아무도 없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방에 CCTV같은걸 설치해놓고 퇴근후 돌려봤더니..
우리가 출근한 뒤 조금 있으니까 막 혼자 냐~~ 냐오오옹~~ .. 냐~~~~ 하고 울면서 이방 저방 막 왔다갔다 하는거예요...
그 영상을 보고 너무 맘이 아파서 안되겠다.... 남자친구 만들어주자 .. 하고 또 열심히~
어쩔수 없이 보내게 된 고양이가 없는지 살펴보는 도중...
 
남편이 알레르기가 심한데 마침 임신하셔서 태어날 아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양하게 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요녀석도 2살반정도 되었는데 중성화도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참~! 양순이도 중성화해서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태였거든요..ㅠ
 
그래서 새로운 친구를 데리러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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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쎄라 ' 예요~ 숫컷인데 이름이 쎄라라고 하네요~ ㅎㅎㅎㅎ 그대로 부르기로 함
첨에 올때는 이렇게 날씬했는데.... 8살이 된 지금은 비만임..ㅠ
쎄라는 처음에 올때 너무너무너무너무 무서웠습니다. 남자라 그런지 뼈도 굵고.. 하악질이 너무 심하고 막 할퀴고... 어후.. 지금 생각해도 심장이 벌렁벌렁.....
몇일 지나니 헣헣헣헣헣  요런요런 귀염둥이, 애교쟁이가 따로 없더라구요~   특히 양순이는 제 마누라를.. 쎄라는 저를 더 좋아한답니다. 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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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비만으로 진행중...   귀여운 녀석... 훗훗..   밥 좀 조금만 먹으면 안될까? 양순이가 굶게 될까봐 사료를 조금만 주고 출근할 수도 없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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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저랑 꼭 붙어서 잔답니다.   저 배를 쑥쑥 쓰다듬어주면 아주 좋아해요~ ㅎㅎ
 
참~!! 근데 얘들은 같이 산지 6년이 지나도록 서로 구르밍을 해준다거나 붙어서 잔다거나 그러지를 않아요.. 생김새가 다르다고 느끼는 걸까요? 간혹 서로 와다다다다 하고 장난치고 뛰어놀기는 하지만 다른 집 애들처럼 서로 사랑스럽게 대하지는 않고 떨어져 자요..  사람하고만 자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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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 曰:   "야~!!!"          쎄라 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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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양...."(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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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양순이가 쎄라에게 장난을 많이 거는 편입니다. ㅎㅎㅎ 양순이는 쎄라가 좋은것같아요~ 근데 쎄라는 차도남이예요..
 
 
 
 
우리 부부와 함께 산지 6년이 넘어가네요~ 와이프는 지나가다가 길냥이들만 봐도 막 "우리집가서 살자~~" 그래요.. 너무 좋은가봐요~ ㅎㅎ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애들~  앞으로도 행복하게 아프지말고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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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라는 산책나가면 막 꽃이고 풀이고 다 뜯어먹으려해요..ㅠ.ㅠ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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