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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는 양돌이 근황
게시물ID : animal_142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인이야기
추천 : 19
조회수 : 10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01 15:16:53
 
예전에 베오베 간 글 중에 양돌이 입양글이 있었는데
 
입양 성공!!
 
이라는 결론이 안 난 상태로 지나가버려서
양돌이가 어케 지내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오유는 침목이 금지된 커뮤니티라 참 조심스럽지만
응아를 한 뒤 안 닦고 나온 그 기분을 잘 알기에
(실제로 제가 응아를 하고 안 닦은 경험이 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간단하게 양돌이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예전에 양돌이 입양글은 이거구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0132
 
입양하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이 몇분 계셨지만 입양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양돌이는 치료가 모두 끝났고 병원 퇴원까지 했는데
양돌이는 어디로 갔냐......
 
 
 
 
 
 
 
 
 
 
 
 
 
우리 본가에 있습니다 -_-a
에...또 그렇게 됐습니다.....
 
 
 
 
 
 
 
 
 
 
사실 양돌이는 퇴원 후 일년 이상 맡아줄 장기 임보자님을 구했는데
그 동안 저희 어머니가 FIV에 대해 공부를 하셨나 봅니다.
 
직접적으로 타액이 피부 아래 혈액으로 침투하지 않으면 전염되지 않는 병이고
다묘 가정에 FIV에 걸린 고양이를 키우며 아무 탈 없이 지내는 경우를 인터넷으로 찾아 본 뒤
집에 대한이가 있지만 양돌이 임보를 자처하셨습니다.
 
(레알 개갞끼 대한이 :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2496 )
 
 
그래서 양돌이는 본가로 가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양돌이 임보 후 새로운 취미가 생기셨습니다.
 
양돌이에게 좀만 이상이 있는거 같으면 병원 마실을 가는거죠.
 
거기서 몇시간씩 원장님에게 양돌이 근황을 설명하며
괜히 이것저것 검사하고 집으로 오시는겁니다.
 
물론 청구서는 저에게 오죠 ㅜㅜ
 
 
 
얼마전에도 양돌이 배가 커지는거 같다며
복수가 차는거 아니냐 하시며 병원을 다녀오셨는데
엑스레이, 혈액 검사, 소변 검사 결과
병명은 '비만'이랍니다.
 
젠장....비만을 증명할려고 20만원이나 썼어......
 
 
 
 
 
 
 
 
 
 
 
 
KakaoTalk_20151001_144451819.jpg
 
이번 추석때 본가에 가서 양돌이를 맘껏 주무르다 왔습니다.
원래도 잘 생겼는데 때꾸중물이 빠지니 인물이 더 사는거 같습니다.
 
 
 
 
 
 
 
 
KakaoTalk_20151001_144451015.jpg
 
새꺄, 몇 달만 더 빨랐어도 너랑 나는 엄마 아들 하는 사이일뻔 했어. 
 
 
 
 
 
 
 
 
KakaoTalk_20151001_144448946.jpg
 
카리스마 돋는 얼굴을 한 주제에 갓난 아기 행동을 그대로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추성훈씨가 젖병을 물고 유모차에 타고 있는거랄까.....
 
 
 
 
 
 
 
 
KakaoTalk_20151001_144448347.jpg
 
어머니가
"니 살리준 누나한테 함 앵겨봐라"
라고 밀어내니...
 
 
 
 
 
 
KakaoTalk_20151001_144447501.jpg
 
곧 죽어도 어머니 곁에 있겠답니다.
 
저 살쪄가지고 궁뎅이 왕 궁뎅이 된거 봐라...
 
 
 
 
 
 
 
KakaoTalk_20151001_144446802.jpg
 
옛날 속담에
'노란 머리 짐승은 거두지마라'
했다는데 속담 틀린 말 하나 없네요.
 
지 살고 싶을땐 그렇게 몇년동안 애교를 부리더니
배부르고 등 따시니까 저 띠꺼운 표정 좀 보세요.
 
 
사실 전 양돌이 입양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고
어머니도 양돌이를 끼고 살 생각을 하시지만
입양이란 단어를 안 쓰고 임보라고 표현하는건
저희 어머니가 나이가 있으셔서 풍 기운도 있으시고 기력이 많이 쇠하십니다.
 
 
더 좋은 가정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보낼 생각을 하고 데리고 있는거라
우리가 키운다라는 소리를 못하겠더군요.
 
뭐....상황이 엄청 최악이 되어서
어머니도 아프고 애들도 보내야 하고 양돌이는 갈 곳이 없고
그러면 제가 방이 하나 더 있는 집을 구해서 데려와야겠죠.
 
전혀 가능성이 없는 애기가 아닌지라
요즘 빌라 급매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제멋대로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정착해야 할 때 인가 봅니다;;
 
 
음 이 쓸데없이 주절거린 이야기 마무리를 어케 하지?
 
 
오유 가입한 이후로 전혀 안 생겨요.
오유 저주는 무시무시한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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