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글을 썼는데 날아가서 정신이 음스므로 음슴체ㅠ
어린시절 기억이 있는 그 시점부터 존재했던 테이프가 있음
자연농원 동물악단의 공연테이프인데
각국에서 모인 동물악단의 단원들이 자기 나라를 소개하면서 그 나라의 노래를 들려주는 거임
산타루치아나 라쿠카라차같은 가곡(?)들이 담긴 노래테이프임
벌써 이십년도 더 된 테이프인데 뭔가 즐겁고 동심가득한 노래들 덕분에
내가 힘들때 정말 위안이 많이 되어준 소중한 친구임
낼모레 서른인 지금도 이 오래된 테이프가 내 보물 1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음
하지만 이 친구 상태가 지금 매우 많이 안좋음ㅠ
지하방살때 습기와 곰팡이의 습격을 받기도 했고
물이나 음식물을 흘리기도 다반사에
무엇보다도 수천 수만번을 들은 덕분에 테이프가 다 늘어나서
중간중간 노래가 끊기기도 하고 악단이 아닌 악령의 목소리가 노래를 부르기도 함ㅠㅋ
학창시절 사춘기때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을때도 꿈이 좌절당해 삶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도
가정이 무너저 혼자가 되었을때도 항상 날 위로해주느라 제 몸 망가지는것도 잊은 소중한 친구인데..
제조사는 킹레코드라 되어있고 kr-0028이게 제품번호같은거 인듯함
아주아주 작은 글씨로 문공부등록 제 117호라고 되어있음
오죽하면 에버랜드에 전화해서 이거 파일 있는지 물어보려고 했을 정도임ㅠ
혹시 이렇게 오래된 테이프자료를 구할 수 있거나 원본같은 파일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정말 꼭 구하고 싶은데 도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