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올라와서 정말 점수가......

중3때는 그나마 잘했었고 전교 10등안에는 못들어도 15등안에는 들었었고
(자랑아닙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드리기 위해;)

오늘 시험 끝났거든요

눈물나올라 그러네요..

항상 제 밑에 있던 애가 막 치고 올라오고..무서워요 자존심상하고..

그렇다고 제가 뭐 중3때 실력 믿고 공부를 안했느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야자때도 과외끝나고 새벽에도계속 공부만 했는데...

점수가 이따위로 나올리가 없어요....

지금 제 친구가 제 평균 몇이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자존심 상해요..

제가 지리점수받고 너무 서러워서 울었거든요
근데 걔가 갑자기 전화해서는 목소리듣고 막 우냐고...
진짜 자존심상했어요

해사지망생인데 택도 없겠군요

(특히)지리가 정말...에효..딴애들 개나소나 다 잘봤는데
왜 저만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딴 과목도 뭐 특출나게 잘한것도 없고
그냥 중간부류애들에 묻어간다고나 할까...

수학도 만점받긴받았는데 그야말로 개나소나 다 만점이고

수학만점 제가 이때까지 들은 정보로만 쳐도 근 40명 가까이 나옵니다;;

갑자기 이딴 쓰레기 점수 받고 나니까 정신이 어벙하고
지리채점하고 나서 손이 진짜 벌벌 떨리더군요..

아빠도 그런거 신경쓰지말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많이 실망하셨겠죠

아 죽고싶네요....


자존심도 구겨질대로 구겨지고

(특히)지리는 제발 5등급만이라도.. 이런생각들정도에요;;

지리 시험지를 딱 받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는 기분이.. 끔찍해요; 그런기분처음이에요 진짜;;

시험한번 망쳤다고 왠 유세냐 하실지 몰라도

저 정말 충격먹었어요;;
시험이 끝났는데도 하나도 안기쁘군요...
차라리 앞으로 한 며칠만 더 시험볼 과목이 남아있어서
지금까지 했던거 만회할 기회라도 있었음 하고 바랄정도에요ㅜ _ㅜ

진짜로 어떡해요......

이딴 등급으로는 해사 포기해야겠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