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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운 새끼길고양이 오늘 하늘나라로..
게시물ID : animal_109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고기7
추천 : 5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4 08:50:37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

어제 저녁에 창문열어놓고 젖먹이 시도중에 갑자기 갸르릉 거리는 낮은 음의 정체불명의 소리가 연속해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어미 고양이가 창문방충망에 팔을 대고 새끼고양이가 내는 소리를 듣고 왔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친구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두꺼운 스티로폼 박스에 뜨거운 패트병 천에 둘둘감아 넣고 천을 깔고 고양이 먹이 캔 하나 까주면서 어미가 데려가라고 내 놨는데,, 5시간이 넘어가도 안데려가더라구요. 일부러 편히 데려가라고 최대한 조용히 하고 나름대로의  배려를 했지만 고양이 어미 소리는 들리는데 안데려갔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쯤에 다시 집안으로 들여놨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일어나니 오줌도 싸고, 소리도 잘 내길래 좀 건강한 상태인줄 알았건만 젖먹이 시도중에 갑자기 재채기를 크게 하더니 막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쓰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다시 처음 어미 있던곳으로 데려가야겠다. 답이 없다. 싶어서 데려가는 도중에.. 숨이 멎었더라구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괜히 새끼냥이 줍지마세요.. 비록 이번에 하늘나라로 간 새끼냥이가 원래 병이 있어서 죽을 운명이었는지. 아니면 어미가 버린건지 아니면 어미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제가 들고왔던거라던지. 아니면 어미가 버렸는데 우리집에서 난 소리듣고 왔던거였던지간에..
좀굉장히서글프네요 마음이 안좋습니다. 제책임은 맞습니다. 제가 데리고온거니까요....
 좀 굉장히 마음이 안좋네요 뭐 달리 쓸말과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일상생활 해나가겠지만 새끼냥이와 어미는 땅에 묻혀있고 어미는 새끼잃은 슬픔이 엄청 오래 가겠지요.. 

괜한 동정심에 여럿 안좋게 보낸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론 정말 몇시간이고 기다려보다가 주인없으면 데리고 와야겠어요..



앞으로 주의하면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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