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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란새끼 뭐하느 새낀지 씨비ㅏㄹ...
게시물ID : soju_50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씨발꿈
추천 : 2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0/02 00: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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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30살을 약 3개월둔 29살 남자새끼다..........
 
나 지금 내방에서 막걸리 한병빨았다. 존나 한심한거 나도알아......
 
하지만 요즘 진짜 취업때문에 꿈때문에 너무힘들어서...
 
난 서비스직 전공하면서 내 꿈을 키워왔어.
 
내 꿈은 항공사 남자승무원이 되는거야...........
 
지난 2년 반동안 공항에서 지상직 근무를 하면서 승무원들을 봐왔고, 인생을 특별하게 살 수 있는 직업이 승무원이고,
 
승무원이 되면 나같은 새끼 키우느라 제주도 여행한번 못가보고 손발톱 빠지도록 세탁소 운영하면서 다림질만 하신  우리아빠 봉제공장에서 미싱질만 하신 우리 엄마 세계여행 모셔다 드리고 싶어서 승무원이 되고싶었어 씨발..............................
 
 
근데 쉽지가 않더라고. 공항 지상직 때려치우고 토익도 존나 올렸고 토스도 존나올렸어. 그래봤자 내가 둘다 만점받지 않는 이상 나보다 높은 점수의 인간들은 있겠지만,
 
그래도 나보다 낮은 점수들로 최종 합격한 사람들도 많더라.
 
그렇다고 내가 못생겼냐고? 아냐, 나도 솔직히 쫌 생겼고 키도 크고 몸도 좋아.
 
이건 자뻑이 아니야. 부모님이 잘 물려주신 거지. 그리고 내가 내자랑할려고 이렇게 올린것도 아니고...............
 
근데 이번 추석때 아버지랑 존나싸웠어. 난 솔직히 20살때부터 대학등록금 대출받고 장학금받으며 메꾸고 용돈이나 내 생활비 달달이 30씩 나가는 내 보험비 다 내가 내고있지. 직업없는 상태로.
 
부모님께 용돈은 죽어도 받기싫어서. 여튼 지금도 부모님께 용돈받지 않고 노가다 하면서 당일 8만원씩 받으면서 모은돈으로
 
 내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아버지가 술취하신 상태로 나에게 이런 말씀 하시더라, 너의 그깟 뜬구름 같은 꿈 때문에 모든 가족이 고생한다고.,..
 
나도 알아 씨발 근데 하........... 그렇다고 좆가튼 월 150주는 아웃소싱 회사에 다시 입사할순 없자나 나이 30인데 이제.........
 
더 좋은데 가야될거 아니냐고...... 하지만, 아버지의 그 말씀때문에 난 상처를 받았고..
 
이번에 에X부산 최종면접 까지 갔는데 결국 떨어졌어 씨발.. 드디어 승무원 될줄 알았고, 부모님께 효도할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요즘엔 더 이상 힘이안나...가끔 뒤져버릴까 싶기도하고 그냥 나같은새끼 치어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어.
 
'내가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은 이루어진다' 이 신념하나로 버텨왔는데 요즘 힘들다..
 
부모님께 손벌리면서 내 꿈 준비하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내 스스로 벌어서, 일어서서 우리 집안 살리고 이뤄보겠다는데..
 
내가 내 꿈 이뤄나가는게 그렇게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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