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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삽니다.
게시물ID : gomin_1098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NiY
추천 : 1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25 04:01:09
대학원준비한다는 명목의 백수.
대학교 졸업하고 나니 나는 아무것도 없네.

젊은 치기에 이것저것 안해본 것은 아니나
재능의 한계를 깨닫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현실과 타협. 


다음 대학원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되나
취업은 힘들고
이제 남은 꿈은, 하고 싶은 유일한 일은 대학원인데, 이번에도 떨어지면 무슨 면목으로 백수생활하지.
아빠가 사업할때 벌려놓은 빚은 내가 갚아야 될텐데.

윗집은 새벽 세시마다 망치를 두들기고..
옆집 초딩은 낮이 되면 피아노를 두들기겠지. 

적지 않은 나이, 어린 사람만 좋아하는 세상.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인데
그 밑천도 이제는 서서히 바닥이 나는구나. 

마음 터놓을 친구는 없고.
핸드폰은 시계가 된지 오래.

부모님과 관계 단절된지 오래.
방구석에서 곰팡내 나며 썩어가고 있구나.

나가도 말 할 사람도 마음 나눌 사람도 없고
끽해봐야 얼마에요? 장볼때.
아니면 일주일에 두번  알바할때 - 얼마입니다. 


이런 나에게도 봄이 올까.
이런 나에게도 아침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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