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사람도 모두 피하지 못하는 난관을 넘어 합리적인 사람도 모두 담지 못한 상황을 지나서 세상일은 한치 앞도 모른다는 변명조를 버리고 이전까지 있었고 앞으로로도 있을 그 모든 일과 그에 대한 대처 그리고 그것이 줄 교훈들 그 모두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형식만 남긴 사람이 세상에 대처하는 방식인 이성이 사람을 이롭게 하는가
사람만이 할수 있는 행동이 나를 이롭게 하는가
이성의 발전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지만 나의 삶, 그러고 너의 삶은 개보다 혹은 돼지보다 나아졌는가
자존감을 가진 돼지가 될것인가 자존심을 지킨 소크라테스가 될것인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는 과연 더 행복하였을까
이성의 테두리 안에서 무엇을 선택하든 간에 사람은 후회할 수 밖에 없고 스스로를 위로 할 수 밖에 없다
이성을 가졌다는 것, 생각을 할수있다라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어떤 후회도 줄이지 못하고 나를 온전히 말할수 있게 하지도 않고 너에 대해 무언가 더 알려주지 않으며 어떤 감동도, 어떤 기적도 만들어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