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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뭐랄까 공공의 적이 된 느낌
게시물ID : baseball_1099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늬만츤데레
추천 : 11/4
조회수 : 928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06/14 10:40:22
갠적으로 김감독 팬인데

올시즌 초엔 진짜 아닥 모드였음.

그냥 팬인 나도 뭔 말만 해도 욕을 먹는데

감독 본인은 오죽할까?


그러다 요즘 연승을 하길래 댓글들 보니

그런 댓글들이 많음.


"선수가 잘 한 거지 감독이 잘 하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댓글에 무슨 근거가 붙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감정 분출인 듯 보임.

못할 땐 감독이 못해서 까이고 잘 할 땐 니 덕이 아니라 이거지.


혹사나 이런거 아무리 팬이더라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잦은 작전 지시도 그렇고...

하지만 팬 입장에서 이런 무조건 까고 보자는 식의 의견들을 볼 땐 참 안타까움.


솔직히 대한민국 야구 감독 중에 김감독 만큼의 부조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음?

성적 지상주의의 구단주 밑에서 어떻게든 성적을 내어 선수단 꾸려 나가는 감독 입장에서

필요악 같은 거임. 물론 정도의 문제는 있겠지.

나도 걍 김감독님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했으면 좋겠지만

그 사람 자체가 그런 감독이 아님.

나 같은 팬은 사실 그래서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고...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뭔가를 해내는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그 영광을 홀로 다 누린다면 모를까 선수들 챙기는 건 참 잘하는 사람임.


욕하지 말란 말이 아니고 뭐 이렇게 글을 써봐야 소용 없는 거 알고

야구란게 뭐 별거 있음?

응원할 때 응원하고 깔 때 까는게 팬들의 권리이자 특권이지.


다만 그런 사람들은 뭐 야구판의 정의 이런거 들이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임.

본인 스스로 야구를 그렇게 대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야구선수들 존경 받는 감독을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건 모순 아니겠음?


하긴 걍 까겠다는데 무슨 논리를 들이데겠음?

그런가 보다 해야지. 

쓰다 보니 횡설수설임.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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