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시절 저를 매몰차게 차버렸던 전여친..
전화로 헤어짐을 통보하곤 휴가 나가서 만나주지도 않던 전여친
3년간의 시간이 이렇게 허무하게도 끝나버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전여친
그뒤로도 2년 가까이 자꾸 떠오르고 꿈에 나타나며 저를 괴롭혔던 전여친
그 전여친이 이번에 좋은 직장에 취직했어요
언젠가부턴 떠오르지도, 그립지도, 힘들지도 않았었는데
다만 그녀가 불행해지기를, 스스로를 찌질하고 구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바래왔었는데
이젠 그녀가(그년이) 더 행복해지겠네요
최근에 그런 소식을 들어서 그런가
근래들어 잘 나오지도 않던 걔가 자꾸 꿈 속에 나타나네요
신경 안쓸려 해도 무의식 중에 신경이 쓰였던 건지 꿈에서 나타나고
그렇게 꿈을 꾸고 나면 다시 일상 속에서도 자꾸 떠오르고..
에휴,,
전여친이 불행해지길 바라는 제 모습, 많이 찌질하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