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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oop_12235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짝이아푸다
추천 : 2
조회수 : 26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0/04 03:10: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저와 같은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 계신지 궁금해서 창피하지만 글올려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신중이었을 때였어요 응가를 못본지 거의 2주일? 됐을거에요 임신하고 입덧때매 밥먹는 양이 평상시 먹던 양의 반도 안됐었어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근데 너무 오래 안눠도 괜찮나?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신호가 오더라구요 오아싸 신난다 하고 화장실 들어갔는데 쪼꼬만 덩어리가 퐁 하고 떨어졌고 힘을 더 주는데 안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뭐지? 하고 똥꼬에 힘을 뺐는데 뭔가 걸리는거에요 잔변감은 아닌데... 이게 뭐지? 하고 다시 힘줬는데 나오지도 않구요 그래서 아 이거 뭔가 걸렸다 싶어서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휴지로 닦아 봤는데.... 으ㅇ....가가 묻어나더라구요... 근데 힘을 빼도 도로 들어가질 않았어요.... 한참 힘을 줬다 뺐다 했는데, 얘는 나오려고 용쓰는데 돌덩이가 입구를 막고있는 느낌이었어요 하.... 그상태로 이거 뭔가 사태가 심각하다 생각해서 신랑이 방에서 게임하고 있는걸 확인하고 얼른 주방으로 어기적 어기적 나가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가져 왔어요........ 도저히 맨손은 못대겠고.... 힘줘서 나올 견적은 아닌거 같고...... 허.....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비닐장갑을 세장 덧씌워서 끼고 손으로 만져봤는데 돌같은 덩어리가 있더라구요... 똥꼬가 그렇게까지 늘어나는줄 첨 알았어요... 인체는 신비로와요....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저찌 손으로 주변을 긁어내서 빼내고 조금씩 힘을 주니까 나오더라구요 근데 그 고통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임신중이라 배에 힘을 잔뜩 주지는 못하겠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응가 자식은 안나오고 ㅠㅠㅠㅠ 뭔데 손까지 써가며 응가를 눠야 하나 싶고 ㅠㅠㅠㅠㅠㅠ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러나 싶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응가 누다가 죽는 경우도 있나 싶고 ㅠㅠㅠㅠㅠㅠ 진짜 응가 누다가 눈물나온거 첨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그러다가 쑤욱하고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었고 응꼬가 천천히 닫히는 느낌이 들면서 뱃속이 편안해 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임신초기~중기 넘어가는 시점이어서 배가 볼록 나왔었는데 조금 들어갔더라구요??????? 뭐지? 뭘 싼거지? 싶어서 변기를 들여다 봤는데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팔뚝만했어요 ㄷㄷㄷㄷㄷ 굵기가 거의 고구마 굵기에 길이가 손목에서 팔꿈치길이의 3/4정도 됐던거 같아요 변기 물내려가는 구멍 있죠 거기가 꽉 찼었어요...... 아 이건 물 내리면 백퍼 막힐텐데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변기 옆에 서있었는데요.... 방에서 게임하던 신랑이 왜 안나오냐고 하는거에요.... 체감상 한시간 있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피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는데 신랑이 문제있냐고 그러면서 들어오려고 하는거에요 계속 아니라고 했는데 임신중인 와이프가 화장실가서 나올생각을 안하니 걱정된다고..... 아기한테 문제 생겼냐고...... 문열라고 하도 그러길래 응가때문이라고 별거아니라고 했는데 뭔소리냐며 문열라고 화를 내서 결국 문을 열어줬는데..... 신랑이 보더니 어이가 없어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지..? 했더니 물을 내려버렸........ 결국 저희 변기는 막혔고ㅋㅋㅋㅋㅋㅋㅋ 뚫는데 하루 걸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트서 트래펑인가 뚜러뻥인가 1리터짜리 였던거 같아요 네통을 부어도 안내려 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 하도 안뚫리길래 나중엔 신랑한테 왜 물 그냥 내렸어.... 했더니 그럼 그걸 꺼내서 버리냐? 어떻게 꺼낼건데?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나무젓가락으로 잘라서 물 내릴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결국엔 철물점 가서 철막대기로 된거 사다가 쑤셔서 뚫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당시엔 아기낳는 고통을 미리 체험한것 같다고 신랑하고 웃으며 얘기했었는데 나중에 아기 낳아보니 출산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ㄷㄷ 그뒤로 한동안은 화장실만가면 신랑이 또 고구마 누러가? 하며 놀려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적의 고구마똥이라며 신랑이 화장실에 들어오기 전에 사진도 찍었던거 같은데 찾기 싫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바꾸면서 없어진거 같기도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글쓰는데도 똥꼬가 얼얼한 느낌이 생생해요 ㄷㄷ 똥꼬가 천천히 닫히던 그 느낌은 못잊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
하.. 똥게도 익명이 시급함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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