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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1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융서
추천 : 2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4 0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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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법으로 죽을지 선택하라

 


 깊은 밤 아슬하게 깎여진 절벽아래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 
그 여자의 옆에는 잘 개어놓은 윗도리와 신발 그리고 유서와 일기 그리고 자기 모든 정보가 적힌 문서가 종이봉투에 쌓여 놓여져 있었다. 
그녀는 "이제 모든것이 끝날꺼야"라고 중얼거리며 아침해가 물들어가는 그 장소로 뛰어 내렸다.
 태양의 아래가 수평선에 걸리고 보름달의 아래도 수평선에 걸릴때조차도 누구하나 절벽을 지나치지 않았다. 



  그녀는 어릴때부터 특별했다.
 그녀가 세살때 창을 깨뜨리고 머리를 심하게 다친 이후로 부터 그녀는 죽지않는 몸이 되었다.
 또한 죽지않는 몸이 된 이후로 수많은 사고가 그녀 주변에서 일어났고 오로지 그녀만이 살아남았다. 
그래서인가 그녀는 항상 정신적으로 불안했고 언제나 자살을 일삼았다.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길 수십번이었고 그녀의 손목에는 항상 상처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특별했다. 
언제나 죽음의 운명은 자신을 피해 지나쳐갔다. 
불안정한 그녀는 언제나죽기위한 방법을 찾았다. 그녀가 만난 한 점쟁이의 얘기에서 그녀는 죽기위한 실마리를 겨우 발견해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이름을 버리는것. 
그녀는 즉시 죽을방법을 찾아냈다.
그리고 절벽아래로 몸을 던지기로 했다.
그게 보름달이 뜨기전 어제까지의 일이었다.


또 다른 그녀는 특별하지 않았다.
어릴때부터 그녀는 평범했고 다른 또래의 여자아이와 같이 평범하고 그다지 다를게없는 삶을 살았다.
그녀는 그런 평범함에 지루함을 느꼈다.
그녀는 이 평범한 삶을 포기하기로 했다.
밤하늘엔 달이 손톱보다도 작게뜨고 별빛이 총총이던 밤 그녀는 절벽에 섰다.
가파른 절벽은 그녀의 삶을 포기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문득 그녀는 옆에 남겨진 옷을 발견한다.
그녀는 또 다른 그녀의 일기와 유서를 차분히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곳에서 자살한 그녀의 이름을 잇기로 했다. 
이제 그녀가 특별해진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입고있던 옷가지를 놔둔채 그녀로 살기 시작했다. 
이것은 처음 그녀가 죽고 열네번째 해의 아래가 수평선에 걸리고 진 그날밤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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