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무도 식스맨 특집때 최종후보때 장동민의 자진사퇴로(여시 개X년들) 남아있는 후보로는 강균성, 최시원, 홍진경, 광희 이 정도 밖에 안남았는데...
이때부터 꼬인거죠. 장동민이야 자진사퇴 했으니 그럼 이중에 광희 말고 누가 했어야 정당하고 재미 있었을꺼라 생각하나요?
제가 봤을 땐 다 거기서 거깁니다. 강균성은 캐릭터야 있고(사이코 이미지) 개인기로 소소한 재미를 주긴 주지만 과연 이게 개인기열전도 아니고 꽁트도 아닌데 무도에 어울리느냐? 아니라고 봅니다.
최시원도 슈쥬 일정 빠듯한거야 말할것도 없으니 녹화에 차질을 줄거란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얼마전 동성애발언 파문은 행여나 뽑았다면 제2, 제3의 무도 대사과방송을 할 수도 있었던 사안이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홍진경은 게스트로서의 소소한 재미는 늘 보여와서 어쩜 광희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무도의 무지막지한 특별기획과 남탕위주의 컨셉은 과연 그녀가 단발출연이 아닌 고정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가란 점에서는 이미 더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나가리인거죠.
그나마 괜찮을거라 생각되는건 그 중에서 광희 밖에 없다고 봐야죠. 이건 최선이 없으니 차선을 택하자가 아니라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겠다는 개념의 이야기긴 하지만요.
광희야 여러 예능에 나와서 게스트로 소소한 재미를 담당해왔고, 평균이하라는 자학개그가 어느정도 기본이 되는 무도의 컨셉에 평소 성형돌 같은 자학의 이미지도 불사하던 광희의 캐릭터가 그나마 무도랑 어울린다고 봐야죠.
근데 제 또다른 시점은 광희의 시작이 지금과 달랐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워낙 유리멘탈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무지막지한 광희의 안티들 때문에 그 시작부터 주눅들어서 시작했던 광희의 모습이 어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도팬들이 워낙 극성맞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도팬이 극성맞으니까 유리멘탈을 강철멘탈로 탈바꿈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악성댓글이 나쁜거지 악성댓글을 못견디는 유리멘탈이 나쁜건 아니잖아요. 도둑질한 도둑놈이 나쁜거지 문열어논 집주인이 멍청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광희합류 초반에도 많은 맴버들이 광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지금도 간간히 그런 모습들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재미 없는건 재미 없는거죠. 그래도 이번주 방송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정도로만 하면 어느정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도맴버가 아무리 힘을 실어주려고 해도 무도맴버들은 서로를 형동생으로 부르고 지내는데 광희는 가만보면 누구한테는 선배님 누구한테는 형 그러는거보면 아직 모두와 친해지지는 못한 것 같고, 어떨때보면 너무 무례하기까지 보이는 맴버들간의 서로 헐뜯기식의 개그는 상하존칭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를 받아주기에 가능한 케미였는데 광희가 그렇게 맴버들에게 온전히 녺아내려면 맴버들이 도와주는게 아니라 진짜 사석에서도 형동생처럼 지내는 기존맴버들처럼 그렇게 광희를 친동생으로 받아줘야 어느정도 지금보다 더 나은 개선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주 광희가 박명수에게 무리한 드립을 칠 때 박명수의 썩은 표정은 어쩜 기존에 보여왔던 불편컨셉의 표정이기도 할테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근본없는 녀석이 자기에게 막말하니 심기가 언짢은 표정으로 받아드리는 연출로 생각했습니다. 그건 기존의 박명수가 맴버들을 대할 때의 태도와 광희를 대할 때의 태도가 다르단걸 시청자들도 어느정도 느낀거겠죠.
뭐 이번주는 광희활약 소소하긴 했지만 기존에 워낙 전무하다시피 해서 그래도 어느정도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나름 보기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