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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성론 = colonial modernity
게시물ID : history_23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스웰방정식
추천 : 2
조회수 : 27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4 21:04:04

식민지 수탈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제3의 입장으로, 식민주의와 근대성의 관계는 식민지 수탈론이 이해하는 것과는 달리 양립이 가능하다고 보는 반면, 근대성에 대한 이해와 평가에서 식민지 근대화론과는 다르다. 강내희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식민지 근대성’ 테제의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입장은 식민지 사회도 근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근대성 평가에 있어서는 분명히 노선이 다르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근대성을 이념으로서 수용하는 반면, 식민지 근대성 논점은 근대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성에 대한 기본 태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식민지 근대화론은 ‘식민지 근대성’ 테제보다 식민지 수탈론에 더 가깝다. ······ 근대화, 자본주의화를 보편적 가치로만 여기는 것은 근대성의 양면성 혹은 복잡성을 축소하는 문제가 있다. 억압과 탄압, 수탈과 착취의 자행이 없는 식민지배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물적 기반 없는 수탈 행위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수탈에 ‘발전’의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도 있다. ‘식민지 근대성’ 테제는 이런 양면성을 포착하려는 시도이며, 모순의 관점에서 자본주의화 과정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유선영은 “A(식민지배)+B(근대화)=AB(식민지 근대화)”인 반면 “A+B=C(식민지 근대성)”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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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게 때문에 이런 저런 문헌을 접하고 있는데 식민지 근대성론 이란게 보이네요. 그런데 영문명이 colonial modernity 이니 사실상

식민지 근대화의 약간 다른 변형인 것 같은데 이것이 식민지 근대화와 구분이 분명히 되는 용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관련 서적은 혼용해서

쓰기도 하던 것 같아서 말이죠. 하지만 굳이 민족적인 자세를 견지하지 않더라도 식민지 근대화론은 지나치게 경제적인 지표에만 치중해서

많이 단순하게 그 시대를 보는 면이 있고, 위 글 처럼 그 시대 변화의 복잡성과 양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죠. 결정적으로 이 이론은 근대화에

대한 다면적 / 비판론적 접근이라 적어도 식민시대 일제 부역자를 미화하는 데 적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이것이 식민지 근대화와 별도로 보편적으

로 쓰이는 확정적인 용어인지는 모르겠으니 공지에 식민지 근대성론을 따로 병기할지, 아니면 식민지 근대화에 대한 다른 버전의 정의일지는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38609&cid=42045&categoryId=42045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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