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에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마트에서 어묵 한 봉지에 500원으로 할인하길래 바구니에 넣고,
그리고 굴소스가 그렇게 자취생에게 좋다는 친구의 추천을 듣고 굴소스도 집어왔습니다.
어묵볶음 쉽다길래 레시피도 찾아보지 않고 막 만듦
재료: 어묵 + 얼린 파 + 굴소스 조금 + 고춧가루 왕창 + 깨 왕창
정말.. 쉽긴 한데 맛은 없네요 ㅠㅠ
어묵 특유의 향이 너무 많이 남 흑흑
그리고 탔어요
토요일 점심으로 먹은 간장계란밥
재료: 인스턴트현미밥 + 계란후라이 + 간장조금 + 참기름 왕창 + 깨 왕창 + 새싹야채 조금
마트에서 장 볼 때 새싹 한 팩에 990원 하길래 요놈도 데려왔습니다.
맛있어요!
맛은 없지만 조금 그럴듯해보이는 비주얼의 어묵볶음
탔어요...
이건 요리고자인 나도 실패할 리가 없는 재료의 조합 ㄷㄷㄷ
비빔비빔
어묵볶음 얹어서 한숟가락
쓱싹
저녁으로 먹은 파스타입니다.
재료: 파스타면 + 양파1/4 + 갈릭할라피뇨소스
1인분으로 포장되어 나오는 파스타 소스를 사용했는데, 맛은 없었습니다.
비추...
맛없어도 쓱싹
후식으로 발포비타민도 한 알
요리보다 얘가 더 맛있었습니다 ㅜ.ㅜ
재료: 밥 + 양파1/4 + 어묵볶음 + 계란1 + 굴소스 + 고춧가루 + 깨
처치곤란 어묵볶음을 위한 볶음밥입니다.
볶음밥이라는게 냉장고 털이용 요리 아닌가요 호호
1. 양파와 어묵볶음을 가위로 다짓다짓
2. 다진 재료를 후라이팬에 먼저 볶은 뒤,
3. 밥과 계란을 후라이팬에 투하하고, 소스를 대충 넣어준 뒤 마구 섞어줍니다.
4. 계란이 익으면 완성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 해먹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점심 겸 저녁밥을 하려는데
설거지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
후다닥 끝내고
저녁밥 메뉴는 토마토소스 파스타
재료: 집에 있는 넓적면 파스타 + 새싹조금 + 1인분 파스타소스1팩 + 양파1/4 + 어묵볶음
토마토소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여기 아니면 갈 곳도 없는 어묵볶음도 함께...
몇 번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계가 오는 맛...
어묵...그만...
후라이팬에 물을 끓입니다.
양파를 볶습니다.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도 투하!
후라이팬은 작은데 파스타는 길어서,
면을 반으로 뚝 부러뜨려 넣었습니다.
양파가 잘 익어갑니다.
후라이팬 가장자리가 드러워졌네요
양파와 면이 익는 동안 야채를 씻어줍니다.
PO세척WER
토마토소스입니다.
어제의 갈릭할라피뇨가 매우 맛없었기 때문에 맛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면을 삶은 후 "후라이팬에 볶을 필요 없이" 그대로 붓고 비비기만 하세요."
라고 하네요!
소스를 후라이팬에 투척!
다 쏟고 나서야 파스타 삶은 물이 흥건하다는 걸 눈치챔
기다리고 있던 볶은 양파도 투척!
어묵볶음도 함께 투하!
흥건하게 한강을 이루고 있는 파스타 소스를 좀 졸이면
정성스런 개밥 완성!
ㅎ.....
그래도 그릇에 옮겨담으니 좀 먹고싶게 생겼습니다.
근접샷!
파스타 소스의 상태는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어묵과의 조화는 정말.....ㅎ
음식물쓰레기를 만들지말자는 마음으로 싹싹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