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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기사 멘탈찢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100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를사랑하리
추천 : 228
조회수 : 33790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7/27 16:28:5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7/27 03:17:20
어젯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천안으로 놀러갔습니다.
두정동이 좋다길래 택시를타고 몇 달 동안 서로 이야기하고 떠들고....

근데.... 아 근데.... 택시 안이 너무 더웠습니다. 비오고 난 뒤라 습하고 ...

기사님(킹스맨에서 배신한 수장역할 맡은 백발 할아버지와 매우 닮음)께
정중히 에어컨을 틀어달라 했더니,
말을 무시합니다. 한번 더 요청했더니
지금 바깥 기온이 28도다 사람체온이 몇도냐?
이정도도 못버티면 사회에서 아무것도 버티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더니....누가봐도 수꼴 개병신논리로 우리나라발전이 어쩌고 하며 에어컨 틀 생각은 안하고 주절대는겁니다.
슬슬 빡이 밀려오다가

저기요 기사님, 우리가 지금 돈내고 서비스를 받으러왔지 열대야 체험하러 온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밤11시에 실외온도가 28도면 세글자로 열대야라는 단어를 쓰죠.
지금 차안에 36.5도 생체난로 4개가 있으니까 체감기온은 더 높고 
기사님 차에도 표시됐다시피 습도가 77프로로 매우 불쾌한 기온인데 틀어주시죠.

마지못해 기사할배, 에어컨 스위치에 손 갔다대고 안누르면서 박정희대통령 기성새대 고생강의 시작
젊은사람들 고생어쩌고 안해봐서 이깟더위도 못참고 징징댄다 시전

그러면서 4키로를 에어컨버튼에 손가져다댄채로 더 옴....ㅡㅡ
목적지 1킬로남음

본인 매우 딥빡 
차 세움

돈 못드린다고함. 택시기사 경찰운운하며 쌍욕시전.
기사양반 말처럼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하려고 남은 1키로는 내 발로 걸어가겠다고함.
죽어도 돈을주고가라로함.

본인 절대 못주며, 우리 다시 태우고 에어컨 틀고 쌍용역찍고 다시 여기까지오면 돈 드리겠다고 함.

택시기사 재수없다며 내 발앞에 침뱉다가 내신발에 묻음.
딥빡쳐서 택시 문 안쪽으로 침뱉음. 운전석 시트에 골인

경찰부른다고 하길래 그러라고하고 유유히 갈길 감.
우리걸을때마다 택시기사 운전하며 졸졸따라옴.


경찰도착하고 양쪽 말 듣더니 
경찰 왈 
"강도라도 연행해서 태우고 갈때 에어컨 틀어주는데, 기사양반 너무하셨네."
.....돈내지말고 그냥 우리 차 가라고 함.

택시기사 표정  분노+억울+멍+얼떨떨+관 속에서도 5천원 생각할 표정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남은 1키로 경찰차에서 에어컨쐬면서 목적지 도착.
(가는 길이라 태워주심)

친구 셋과 신나게 두정에서 놀고 신나게 남자끼리 놀고 신나게 남자끼리 놀다가 집에감.

개 암덩어리 수꼴 새누리빠 기사양반아, 
택시기사는 서비스업이라는 걸 철저히 알길 바란다.
닭 싣고 가는 운송업이아니라
혹시나 나중에 니 차에 닭타면 필히 에어컨 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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