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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게시물ID : gomin_11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옹알옹알
추천 : 3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5/05 04:21:09
올해로 26살
친구들은 벌써 졸업을하고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고 있지만
전 아직 전문대 2학년 졸업반의 학생입니다. 가끔 지난 날들을 후회
하지만 뒤로 돌아갈수 없는 일임을 알기에 지금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오랜 방황끝에 대학을 다시 들어왔습니다. 서울에서 편집디자인 학원을
다니다 우연한 기회에 학교를 오게 됐습니다. 아직은 부모님의 아래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다닐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물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전문대를 오기전에는 오래 방황한 후에 오게 된거니까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집이 멀어서 인것도 있고 집에서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서도 일수 있습니다. 1학년동안은 아침에 남들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무얼할까 하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루를 생활하며 해야할 것들
새로운 다짐 같은 것을 세우며 계획하며 그러다보니 시간이 남기도 해서 쓰레기도
줍고 했습니다. 왠지 아무도 모르게 운동하면서 쓰레기도 줍는다는게 마음한편엔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자랑 죄송합니다.;;
아 이이야기가 아닌데 말입니다. 삼천포로 빠졌네요 -_-);

처음부터 학교생활하면서 나이도 있고 그래서 여자라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고 살지
않았습니다. 나이많은 예비역 잘나지 않은 (못생겼다고 해야하나요 양심이;;) 
외모 덕도 있겠지만요 ^^;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겐
예전같은 마음이였지요 지금2학년중에 여자아이들은 다들 형, 동생하다보니까 그런생각은
아예 들지 않더군요;

그러다 1학년 아이를 봤습니다. 호감이 가는 정도 인지만 알았습니다. 그러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여러번 마주치고 하다보니 아 내가 저아이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혼자 생각이지요 아! 그아이는 20살 입니다.

그 아이는 같은 과에 저보다 어린 동생을 좋아합니다. 저보다 잘생긴 동생 서글서글한 성격
실제로 인기좋은 아이입니다. 처음보던 날부터 그 아이가 좋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 
물론 본인이 직접 말한건 아니고 같이 쓰는 2학년 언니에게 말한게 소문이 퍼져서 그렇게
된겁니다. 뭐 잘생기고 서글서글하고 그런아이라면 좋아하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부정안합니다. 저라도 그렇겠지요 게다가 전 나이도 많고, 이성울렁증 이라고 하나요? 엄청 심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망치기 바쁘지요 땀도 삐질삐질 흘리구요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그런것도 아닙니다. 혼자있던 정류장에
여자분들이(아주머니 할머님은 아니구요;;)오셔서 버스를 기다리시면
슬금슬금 피하다 다른곳에서 버스를 타기도 하니까요 바보같지요 절 처음보고
모르는 사람한테도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이나 아는사람이라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그나마 많이 고친건 같은 2학년 여자아이들과 형 동생하며 친해져서 일껍니다.
그럼 그아이에게도 형,동생으로 친해지면 되는거 아니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렇게 대할수 없는 마음 저만 그런걸까요? 그리고
여자아이들에게 형.동생으로 친해진다는건 더이상 당신과는 이성으로 만날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잘 지내봤자 친구나 아는 오빠 겠지요 
모두가 그런건 아닐테지만 가능성이 적겠지요 그렇게 이야기가 퍼져서 동생에
대한 그아이의 마음이 동생에게 전해졌을때 둘다 부끄럼이 많은 애들이라서
주위에서는 서로 다리놔주기 여념이 없습니다. 1학년 예비역이나 2학년 예비역들
모두들  물론 저도 거기에 동참해서 서로 말좀하며 지내라고 친하게 지내라고 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아닌데도 말입니다ㅎ;) 한편으로는
누군가를 이미 마음에 두고 있는 그아이를 제가 좋아한다는 마음마저도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울렁증마저 있는 나라면 더욱 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지요

그리고 몇일전에 동아리 활동간에 찍은 사진을(제가 찍은건 아닙니다) 제가 동아리장이라서
아이들이 활동한걸 기념해서 올렸지요 공교롭게도 그아이와 같은 그룹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올렸더니 지워달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아 물어보고 올릴껄 이라는 생각과 함께
내 싸이에 그아이의 사진이 있는것도 이상해서 오늘 지웠습니다. 친하지 않아서 일까요
제 싸이에 있다는 것 자체가 좋지 않은 걸까요 뭐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이제는 제법 친하게 그동생과 그아이는 지냅니다.
말도 못한 마음 접어야 하는걸 알기에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잘됐으면 좋겠어요 둘다 ^^; 

예전부터 입버릇 처럼 말한게 정말로 될꺼같습니다.
죽을때 까지 혼자 즐기며 혼자 사는거 옆에 아무도 없다는게 외롭기는 하겠지만 이미 그런각오 정도는
했습니다. 외동아들도 아니고 위로 형이 둘이나 있으니 친구들은 이런말하는 사람들이 제일먼저 시집
장가 간다고 내기하자고 하더군요 ^^ 실제로 내기 한 친구도 있구요;;

공부해야겠습니다. 처음먹었던 마음 다잡으며... 돈도벌고 효도 하려면 정신차리고 공부해야지요
부모님 제주도라도 보내드릴려면요 ^^
시간이 벌써 4시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행복하세요

길어서 다 읽으실지 모르겠네요 안읽으셔도 됩니다. 제기분에 쓴글이니까요 ^^
기분이 한걸 좋아졌네요 오유가 이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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