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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영화가 있나요?
게시물ID : movie_49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파이터
추천 : 2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04 22:55:27
 
 
안녕하세요. 가끔 눈팅하며 징어 같은 댓글이나 달며 서식하는 오유 눈팅 유저입니다.
 
저는 정말 보고 싶은 영화를 하나 적으라고 하면 하나가 떠오르는데요.
 
 
97년 작인 포스트맨 블루스라고 하는 일본 영화에요.
 
사부 감독 작품입니다. 아는 사람은 안다는 그 감독이죠.
 
 
고등학생때 자취하며 집으로 가는 길에 있던 백만불비디오라는 가게가 문닫으면서
 
아무거나 개당 2천언하면서 판매를 할때 비디오를 구매하고나서 봤던 영화입니다.
 
 
그때 삿던 비디오가 몇개 있는데 지옥의 묵시록이라고 월남전쟁이야기 영화와 밀라요보비치던가, 프랑스쪽 여배우 주연의 잔다르크.
 
유덕화 주연의(고교시절 유덕화의 팬이었습니다.) 사랑의 유람선. 박신양이 1인 2역을 했던 킬리만자로라는 영화와 포스트맨블루스라는 비디오를 구매했었습니다. 만언 한장 어머님이 주셨던 용돈가지고 샀었습니다.
 
 
지옥의 묵시록은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나머지 영화들은 그러저러 했습니다. 킬리만자로는 나름 르와르라는 영화에 대해 처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죠.
 
저는 지금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이번에 명절에도 제주도를 내려가서 우연찮게 지나가던 백만불비디오 가게 자리에는 고깃집이 있더라구요.
 
 
정말 두근거리며 그렇게 다섯개의 비디오를 구매했던 추억이 가물가물하면서
 
조폭과 형사, 그리고 포스트맨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그 영화가 생각나더라구요,
 
 
벌써 수년전이라 가물가물한 결말이 기억나면서...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게 해준 영화...
 
 
 
찾아보고 싶은데, 어느세 테이프가 늘어져서 그런건지, 제주도 고향집에 있는 비디오 재생기에 넣었는데 아날로그 느낌 물씬 풍기며 화면도 소리도 엉망으로 나오더라구요,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였는데, 테이프가 망가져서 정말 슬프더라구요,
 
그때는 이해할 수 없던 블랙 코미디적인 결말과
 
세인트 영맨같이 어처구니 없으면서 일본 정서 가득담긴 코미디를 보면서 고교시절 제주도에서 여러 중2병적인 생각에 잠기게 해주었던 영화였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부서진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던 추석에 제 모습이 추억이 없다면 없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결국 영화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지만..
 
서울와서 컴퓨터를 키고 문득 그 영화가 보고 싶어 어딘가에는 없을까 찾아보는데 찾는게 쉽진 않더라구요,  비주류 영화라서 그런건지.
 
 
여튼 그러네요.
 
여러분은 그런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섞여서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런 영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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