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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편의점 알바님에게 감사했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1100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혹의거란족
추천 : 4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12 0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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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자배달 알바를 합니다. 
오늘은 첫배달부터 매장에서 제~~일 먼곳으로 배달을 갔어요.

 도착해서 통을 열어보니 글쎄... 콜라가 없네요.

 행동요령 선택지가 갈립니다.

1. 손님에게 콜라를 뺀 나머지 제품을 전달한 뒤 매장에 가서 콜라를 가져와 드린다.

2. 다른 배달원을 불러서 콜라를 갖다드린다. 

3. 주위 슈퍼나 편의점에서 콜라를 내돈으로 사서 갖다드린다.


1, 2번은 매장과의 거리가 멀어 불가능하네요.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 사러가려는데, 급하게 출발하느라 환전금(잔돈)마저 없습니다...

난처해하다가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서, 반갑게 맞아주는 알바님에게 사정설명을 한 뒤 혹시 핸드폰을 맡기고 콜라를 가져갈 수 있겠는지 물어봅니다.

알바님은 싫은표정 하나없이 오히려 웃으시며 "급하면 그렇게 하세요" 하시더니 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 결제를 하네요.

몇번이고 고개를 숙여 감사하다고 한 뒤 손님께 콜라를 갖다드렸습니다. 

돈을 금방 갖다드리겠다 했으나, 추워진 날씨와 주말이 합쳐진 헬게이트에서 한시간이 다되서야 돈을 갖다드릴 수 있었네요.

편의점 알바에게 사장 친구인척, 옆가게 사장인척 사기치는놈 글을 봤던지라 의심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흔쾌히 믿어주신게 너무나도 감사해서 40%할인이 가능한 직원쿠폰을 감사인사로 드리고 폰을 받아왔습니다.

어찌보면 제일 이미지 안좋은 배달알바인데, 믿어주셨다는게 참 마음 따뜻하더라구요. 오늘은 특별히 더 손님들께 친절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했는데 제가 화면을 잠가놓아서 그랬는지 따로 번호는 안남겨주셨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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