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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연애한 커플 연애 상담좀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1100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lZ
추천 : 4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5/26 16:57:18

3년 좀 넘게 사귀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여자친구가 어디 사람 많은 동호회? 비슷한걸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보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답니다.
좋긴한데, 이제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답니다.

물론 중간에 저도 잘못한 것은 있습니다.
제가 힘든 시기와 이 친구가 그 모임에 나가는 시기랑 맞물려서, 저는 여자친구한테 제대로 잘해주지 못할 때 다른 사람들은 여자친구에게 정말 잘해줬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잘못한게 없답니다. 다 자기 잘못이랍니다. 자기가 나쁜년이랍니다.

저는 근데 아직도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겨우 잡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나쁜 생각은 하지 않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일단 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요즘 확실히 냉랭해진 기분입니다.
어제는 여자친구랑 같이 데이트를 하긴 했습니다.
잠시 좋은 분위기가 연속되었지만,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다시 냉랭한.. 분위기랄까요.

그래도 여자친구가 너무 좋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큰 일을 하나 앞두고 있습니다.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그 일 처리만 되면, 제가 조금 여유가 생기면 저를 바로 떠나갈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 여자를 못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서로의 자취방이 가까워서 서로의 집에서 자주 함께 잘 잤습니다.
근데 어제는 하는 말이 자신만의 시간을 좀 갖고 싶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친구의 달라진 태도를 보면 저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이제는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엔 입에 달고 살던 버릇같던 '사랑한다'는 말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문자할 때 평소에는 손에 달고 살던 버릇같던 '귀여워'라는 말도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시간을 두고 저에게서 정을 떼려는 것 같습니다.
벌써 지난주부터 눈물을 한 트럭은 흘렸습니다.
지난 주에는 함께 많이 울었습니다. 울면서 잡으면 이 친구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어떡하냐고. 함께 울었습니다.

남자새끼가 여자 앞에서 계속 질질 짜면 보기 싫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얼굴만 보면 너무 좋은데, 자꾸 최악의 상황이 상상되고 눈물은 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잡고 싶습니다. 평소대로 부담주지 않고 싶은데 자꾸 뭘 하든 부담주는 것 같습니다.
매일 밥도 같이 먹었는데, 밥 한번 같이 먹자는 소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부담주는 것 같아서.
같이 공부하러 도서관 많이 갔었는데, 같이 도서관 가자는 소리도 할 수가 없습니다. 부담주는 것 같아서.

그냥 먼 거리에서 여자친구가 마음 정리 알아서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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