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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미래] 프로젝트 '사과' - 코드 '알수없음' 上 (프롤로그)
게시물ID : readers_21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2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5 03: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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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발단은
 
단편미래소설 프로젝트 '사과'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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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바싹 바싹 마르게 하는 바다의 바람은 저 해가지는 서녘에서 불어오고 있었다.
 
"아직 준비는 덜 되었습니까?"
 
무선형 인이어에선 그저 기다려달라는 말 뿐이었다.
 
"대 안드로이드 부대는 아직 입니까?"
 
나는 바싹바싹 마르는 입술을 진정시켜야할 필요가 있었다. 자꾸 신경이 쓰여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팀장, 이정도로는 진압 불가능합니다. 위험합니다."
 
해도(신해도, 대테러부대 중위)는 초조한건지 추운건지 이빨을 따닥따닥 부딪히고 있었다. 마침내 본부에서의 명령이 인이어를 통해 전해지기 시작했지만, 나의 표정은 더 굳어질 뿐,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쓸만한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나쁜 소식부터 듣죠."
 
"들어가란다."
 
해도는 억지로 웃으며 재차 물어보았다.
 
"....지원은요?"
 
그러나 나의 표정을 확인하는 해도의 표정에는 더이상 티끌만큼의 밝은 기색이 남아있지 않았다.
 
"없으시단다."
 
"그럼 쓸만한 소식은...?"
 
"사후배상금은 두둑히 준다는군."
 
"씨-팔."
 
"......담배나 하나 빨어, 10분후 들어간다."
 
기분 나쁜 공장에서는 물씬 살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날씨가 추운탓일까 아니면 두려움이 내 마음을 에는걸까. 씹는 담배를 어금니에 박아 놓고 중장비를 벗었다.
 
"뭐하시는거에요?"
 
"적은 안드로이드야. 동작에 대한 반응인지도 빠르지만, 기체의 반응 속도도 빠르다. 이런 중장비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어."
 
"그렇지만...."
 
"엄호나 잘하라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뒤를 돌아보니 망연자실해하는 팀원 두명과 그와중에 걱정해주는 해도의 표정을 보니 참담했다.
 
"잘들어라. 우리의 목적은 안드로이드 '사과' 번호 JE- 516이다. 총리의 목숨을 위협한 안드로이드로 현재 지금 이곳 무의도 군수공장 41호에 와 있다."
 
나는 잠시 말을 끊고 다시금 그들의 표정을 새겨넣었다.
 
"정부의 지원은 없다. 현재 인력으로 해결한다. 적은 한기다. 여기서 안드로이드를 파괴하는데 실패하면, 다른 곳에서 인명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한명이 왈칵 눈물을 쏟고 있었다.
 
"그러니.... 반드시 잡아야한다. 이상!"
 
낮은 포복으로 공장으로 들어가는 나의 다리에선 묘한 떨림이 느껴지고있었다. 입김이 뿌옇게 내 뺨을 감싸고 있었다. 뺨의 닭살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입김이 볼을 스침을 느낀 후였다.
 
그러나 적외선 야전투시경으로도 전파감지로도 어둠 속에서 안드로이드를 감지할 수 가 없었다.
 
'젠장....이런 정보는 없었는데....'
 
"해도, 전파감지선세와 적외선으로도 소재를 파악하기 힘들다. 경계해, 정보에 없던 일이야."
 
"알겠습니다."
 
한껏 긴장으로 경계태세를 갖추며 신경을 쏟고 있을 때, 다른 곳에서 인기척이 느껴짐을 느꼈다.
 
"으..으악!"
 
외마디의 비명과 함께 대원하나가 사라질때, 이미 우리의 이성은 무너지고 혼란만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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