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연세가 56이세요. 아직 직장 생활 중이시고 출장이 아주 잦아요... 어렸을 때부터 고도비만인 아빠를 보고 아 진짜 저러다 나중에 갑자기 큰 병에 걸리거나 그러면 어쩌지 항상 고민을 해왔습니다. 아빠는 키가 170초반대인데 몸무게는 120kg가량 정도 나가세요.... 어디나 엄청 살이쪘지만 복부가 제일 심각하구요. (총각 때는 그래도 평범한 수준이였었는데...) 어렸을때부터의 식습관(할머니께서 기름진 음식을 자주 하셨음) + 유럽 출장을 주로 하시면서 바뀐 입맛..(아빠는 외식을 해도 한식류보단 파스타피자같은 양식류 혹은 기름진 중식)이 원인인 것 같아요. 그나마 술은 별로 안좋아하고 잘 못먹으시고 담배는 일절 피지 않으셔서 몸이 버티는 것 같지만 하루하루가 저는 불안합니다. 운동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 움직이지도 않고 기름진 음식 좋아하고 완전 살찌는 습관만 갖고 있는데... 한 십년도 넘게 모녀가 살로 잔소리를 엄청 해왔지만 바뀌지 않네요. 체중계에 종종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신경을 아주 안쓰는건 아닌 것 같지만 실천할만큼의 의지는 안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정말 너무 바쁘셔서 다이어트를 할 시간과 여유가 없는 것 같긴 한데...ㅜㅜ) 할머니께서 지방흡입 시켜준다고 하라 그래도 겁은 많아서 절대 안하겠다 하고... 요즘에 점저 서서히 찌는 모습이 보여서너무너무 걱정돼요. 뼈가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그런가 한쪽 어깨가 확 내려간.. 몸이 삐뚠 모습도 보이구요. 무릎도 아프신 것 같아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심정은 그냥 이상태로만 멈췄으면,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해요. 그런데 나이들고 노쇠하면 더 심각해질텐데... 너무 걱정돼요 어떻게 해야하죠 제발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