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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남자도 너무 어렵네요. 역시asky!
게시물ID : gomin_11006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tcake
추천 : 0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6 18:55:49
오유에 가입하고 글쓰기는 처음이네요.
늘 눈으로 이런저런 글만 보다가.. 

저는 스물아홉살 안생기는 여자예요.
몇년 전, 육개월정도 만났던. 그냥 만나지 않고 열과성을 다해 사랑해 마지 않았던 남자가 저는 지루하다며 다른여자에게로 떠나고 난 뒤,
그 뒤로 전 연애도 남자도 싫었습니다.
저에게 관심을 가졌던 남자도 아주 간혹 있었지만 철벽으로 막았고
안타까움에 친구가 해줬던 소개팅도 소름끼치게 싫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저도 진지하게 연애,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왔고
우연히도 두달 전 쯤 참 괜찮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능력도 학벌도 괜찮았지만 그런 조건 없어도 그 남자는 빛이 났습니다.
잘생기진 않았지만, 스타일이 멋있진 않았지만.
그대로 빛이났고 오히려 그런 외모에 감사했습니다.
저런 보석을 내가 발견할 수있었던 건 약간은 부족한 외모로 가리고 있어서 다른 여자들이 몰라봤겠구나..하고.
그치만 저는 시간이 흐를수록 전에 만났던 그 기억의 트라우마로 인해
제 감정에 솔직히 다가서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병에 걸린듯 이 남잘 의심했습니다.  남자에게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럴수록 더더욱 저만의 틀 안에 가두고 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늘 감정은 숨기고 아닌척 쿨한척...
그렇게 그 남자는 지쳐갔는지 어쨌는지...
우린 금방 식어갔고
그렇게 이별 아닌 이별이 왔습니다.

비록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긴 했지만
그남자에게 고맙다는 한마디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는 전하고 싶습니다. 그정도는 허락된걸까요?
미안했고 너무 고맙다고.. 

다른 많은 부분에 있어서 전 자신감 넘칩니다.
잘난 학벌에 잘난 직업은 아니지만 자부심 가지고 있고
예쁜건 아니지만 그것도 만족합니다.
다만 단하나 연애. 너무 어렵고 자신없네요...
그냥 이렇게 퇴근하고 방에 혼자서 멍하니 앉아 있으니 복잡해서 이렇게 고민같지 않은 고민의 글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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