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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누나 글 펌!
게시물ID : lol_633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xFerre.
추천 : 16
조회수 : 1477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10/05 16: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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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롤드컵 통역을 맡았던 OGN 사업팀 김혜진입니다.
오늘로서 제 역할이 모두 끝나게 되었네요!
사정상 일주일동안만 하기로 되어있던 것이었어요.
조금 더 잘해야지, 잘해야지 했는데 역시 방송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인이어로 들리는 소리보다 제 심장소리가 더 커서 더 당황했어요...! 
심장은 쿵쾅쿵쾅, 손은 부들부들. 
틀리면 안된다는 압박감속에서 저는 여전히 멍을 때렸습니다.
백만 롤 팬 앞에서 어리버리함을 인증해버렸네요!!
이제 시집은 다 간 것 같습니다ㅠㅠㅠ

통역 부분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던 점, 죄송합니다.
사실 정말 영알못 롤알못은 아니구요...ㅠㅠㅠ
영어가 모국어이고 롤 실력은 그냥 평균 수준입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영어를 먼저 배웠고,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승/승리의 차이점도 요번에서야 배웠어요....
한국어 배울때, win은 우승, 승리라고 배웠거든요...ㅠㅠㅠ
워낙 OGN 비지니스 미팅 순차 통역 및 각종 서류, 영상 번역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믿고 맡기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송 바보이긴 한가 봐요.
집에서 이어폰 꽂고 들을 때는 분명 다 들렸는데, 카메라 앞에서 듣는 동시에 말을 하려니 머리가 새하얘져요!
정신줄 꼭 잡고 하려는데도 머리가 얼어붙어버리는 것 있죠...?
덕분에 매일 밤 집에 가서 이불 부여 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나는 바보였던 것인가...! 잘 해야하는데, 잘 할 수 있는데 왜 나의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인가...!
저희 채널에,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떨리고, 아무리 머리가 안 돌아가더라도, 조금 더 집중해서 조금 더 노력했어야 했어요!!

그리고 루머에 대해서 해명하고 싶습니다.
통역 알바 면접에서 제가 면접자들을 다 떨어뜨리고 제가 나왔단 부분이요.
해당 알바는, 롤드컵이 아닌 저희 평소 리그 및 영상 컨텐츠 한->영 통번역을 구하는 것이었구요.
결과적으로 면접 후 5명을 뽑아 리그 및 영상 컨텐츠 알바로 고용했습니다. 
롤드컵 알바 면접이 아니었어요!
저는 사무실로 돌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할 예정이구요!

너무나도 부족한 저를 지금까지 참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부터 더 좋은 방송을 준비하고 있으니, OGN 많은 응원 해주세요!!










// 영어가 모국어셨구나... 수고하셨습니다 통역누나!
출처 http://pgr21.com/pb/pb.php?id=free2&no=5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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