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의 누나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중·고교생 4명이 붙잡혔다. 경북경찰청 성폭력전담수사대는 경북 구미시 모고교 1학년 전모(16)·최모(16)군 등 고교생 3명과 모 중학교 3학년 정모(15)군 등 4명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전군 등은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친구 김모(16)군의 집에서 김군의 누나(19·지적장애 3급)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김양이 지인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이 지인이 김양 부모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김양은 경찰에서 "전군은 동생이 없을 때 수시로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으며, 나머지 3명은 한 차례였지만 돌아가면서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