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는데

내 몸은 피자 2조각만 먹어도
충분히 잘굴러갈거라는걸 나도 아는데
나도 모르게 피자 4조각을 먹어버렸다
이제야 좀 뭘 먹은거같다.

콜라대신 물이라도 먹어야
조금이라도 살이 덜찔거라는걸 나도 아는데
콜라도 2잔이나 마셔버렸다.
역시 피자엔 콜라지

아!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구나
오늘도 인생의 교훈을 나 스스로에게 배운다.

올 봄에는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말고
누군가와 벚꽃엔딩을 들으며 알콩달콩 걷고 싶었는데
온 세상이 난리난듯 벚꽃천지지만
난 오늘도 혼자집으로 돌아가
습관적으로 오유를 키고 베오베 버튼을 누르고 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그래도 운동은 하고자야지
올 여름엔 뭔가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