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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식탐 드디어 고쳤습니다! 만세!
게시물ID : wedlock_11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스란키라
추천 : 25
조회수 : 3176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7/10/30 1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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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식탐이 강했는데 드디어 고쳤네요.

먹는거 있으면 물불 안가리는 성격탓에 형제들 틈에 자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먹을것만 있으면 배가 불러도 다 먹어야 하고 만들고 있는데 

손도 씻지 않고 집어먹는건 기본이고

 제가 오기도 전에 맛있는 반찬 초토화 시키고

밥 한숟갈 입에 넣지도 못했는데 맛있는 반찬 자기가 다먹고.

배가 고프면 화부터 내고...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었네요ㅎ

시어머니도 식탐 고치고 장가 보냈어야 하는데 할정도로 미안해 하셨죠.

장인어른이랑 식사할때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도 없이 자기먼저 허겁지겁 먹고

밖에서도 저러면 사회생활 못할건데 싶어서

화도 내보고 식판으로 바꿔봐도 식판 한접시 더먹더라구요.

진짜 울며불며 화도 내고 상도 엎어본적도 있었어요.

근데 드디어 결혼한지 5년만에 드디어 고쳤습니다.

이젠 자동으로 집에 오면 손부터 씻고 

밥 다 차릴때까지 기다리고 

딱 자기 먹을만큼만 먹더라구요ㅠ

맛있는 반찬은 저나 딸부터 챙겨 주기도 하구요ㅠ

감동으로 정말 오열했습니다ㅠ

남편의 식탐을 고친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ㅠ

남편 식탐만 없으면 공처가에 정말 백점만점 남편이거든요.

이제 회사에서도 먹을걸로 안그러니 사람들하고도 인간관계가 좋아졌대요. 

아. 이젠 어디가서 외식해도 눈치 안받아서 좋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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