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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집값
게시물ID : emigration_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쭈꾸
추천 : 3
조회수 : 69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06 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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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가 집값 이야기가 나와서 또 주절입니다.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값은 학군에 비례합니다. 

예전 친한 직장 동료는 호주 시드니 근처로 이민갔는데, 가끔씩 통화해보면, 시드니 근방도 집값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는 남캘리포니아에서 살다가, 지금은 산호세로 왔는데, 이 동네도 집값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자체도 집값이 비싼 동네인데, 산호세는 휴~ 

산호세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그냥 산호세에 살아요 하지만, Bay Area 라고 하면, 산호세, 산타클라라, 마운틴뷰, 쿠퍼티노, 서니베일, 팔로알토, 사라토가, 로스 알토스, 로스 가토스, 프리몬트 등등 여러 도시들이 있습니다. 

예전 남캘리포니아 얼바인은 계획도시여서, 30만명 정도 되는 도시에 약 3만명의 한국인이 운집해서 살지만, 여기 Bay Area는 각자의 상황, 목적에 의해서 널리 펴져 삽니다. 

팔로알토는 스탠포드가 위치하였고, 교수,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등 화이트칼라가 많이 산다고 하네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주워들은 풍월입니다.) 학군도 아주 좋고, 오래된 좋은 동네여서 아주 비쌉니다. 그냥 얼핏 Redfin (부동산 사이트)로 보니 2200sqft 싱글 홈이 240만불 정도 하네요. (약 60평이 24억 / 평당 4천만원) 

단독주택 기준입니다. 
사라토가는 산쪽에 가까운 남쪽 마을인데, 아주 부촌입니다. 성공한 기업가, 엔지니어들이 많이 사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학교 이동도 멀지만, 저택들이 있는 곳입니다. 방 6개, 화장실 6개 이런 집이 600만불 정도하네요. 
마운틴뷰는 예전에는 안좋았던 동네라고 하더라고요. 농담으로 팔로알토 가드너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그런데 페이스북이 생기고 나서, 폭등했다고 하는데, 여기도 방 2개 단독주택이 100만불 넘어갑니다. 학군이 안좋으면, 백만불 이하도 살수 있고요. 
쿠퍼티노는 애플 동네여서, 학군도 좋고, 한국인, 중국인, 인도인들이 많이 삽니다. 여기도 방 3개는 150만불. 
서니베일은 쿠퍼티노에 붙어있는 동네는 130 ~ 150만불... 
산호세는 학군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고요. 

이렇게 저도 남들처럼 학군 좋은데(소위 9점 이상)를 찾았을때는 답이 없더라고요. 렌트비라는 것도 주인이 자기 모기지 + 세금 + 유지보수비 등을 바탕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저런 동네는 3000불 이상이고, 집 상태는 안좋고요. 

학군 조금 안좋은 곳 (6~7점)를 찾았습니다. 그냥 와이프랑 농담으로 내가 다녔던 예전 학교는 몇점일까? 이야기해봤습니다. 제 생각은 서울 외곽이고, 조그만 동네학교라서 아마 4~5점 정도 였을 것 같습니다. 뭐...그래서 그냥 형편에 맞게 싼 동네로 왔습니다. 이 동네의 주 구성원은 중국, 베트남인입니다. 
직장 동료 중 베트남 엔지니어가 있는데, 자기가 예전에 이 동네 살았다고 해서 물어보니, "엉~ 괜찮어... 거지는 많은데, 강력범죄는 없어... ㅋㅋ" 
그 말대로, 동네 큰 길 쪽에는 거지가 몇명있는데, 강력 범죄는 없는 것 같네요. 

그냥, 좀 멀어도, 좀 안좋아도 자기 형편에 맞게 살면서 만족하면서 살면 되는 것 같습니다. 뭐, 부러워한다고 저 동네에 갈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리해서 가면 늘 피곤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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