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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몸무게 줄고 운동하면 체력이 좋아지시나요?
게시물ID : diet_80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미이모
추천 : 0
조회수 : 71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0/06 10: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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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해서 다른 문들은 어떤가 해서요.
전 초초초 고도 비만이었다가 한 2년정도 밥먹는 거 교정하고 운동을 시작해서 지금 2년 가까이 됐어요 다이어트라고 할만한 시간이 거의 3년반? 4년 가까이 되어 가는 셈이죠
지금은 날씬하다고는 못해도 그냥 통통쯤 된다고 생각해요
아마 올 겨울이 지나면 보통 정도까지는 될 거예요

지금은 먹는거, 운동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노력하고 생각해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동적으로 해야하는 일상처럼 고정화됐어요 그래서 어렵고 힘든 건 없는데 제 고민은 정작 다른데 있어요

원래 초고도 비만이었을 때도 몸도 재고 의욕적이고 활동적이었어요
그몸에 날렵하고 운동신경 좋단 말 들을 정도였으니까요.
체력은 자타가 인정하는 에너자이저였어요
잠도 잘자고 일상에 불만이 하나도 없었고 체력이나 컨디션때문에 무언가 못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체격적으로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날씬해졌어요
백화점에서 아무 옷이나 사입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체력은 영 나빠졌어요
운동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 주말에 길어도 2시간 넘기는 경우는 없어요
일주일이면 하루정도만 쉬고 아주 규칙적으로 하고 있는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니까 몸 안에 남아있는 에너지가 다 바닥이 나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일상생활도 아주 꼭 해야하는 것만 최소한으로 해요
직장생활과 집에서 할 일도 딱 안하면 안되는 것만 해요. 원래 일 벌이는 거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운동을 시작하고나서는 아무 일도 안 벌리고 있어요.
원래 등산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는데 산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여행은 계획세우는 것조차 귀찮을 지경이예요
운동 마치고 집앞 극장에서 심야 영화도 종종 봤는데 이젠 영화보다 졸까봐 엄두도 못내겠어서 영화도 언제 봤는지 가물가물...
생활 전반이 윤기가 없어지고 축 늘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막상 친구랑 등산을 가면 체력은 정말 좋아졌다고 해요 산에서 펄펄 날아다닌다고...
정작 저는 그다지 체력이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어요
몸 안에  늘 충만하던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고 앵꼬 직전같은 느낌이랄까?
지금 시내를 달리고 있는데는 전혀 문제없지만 언제 기름이 떨어질지 몰라서 고속도로에는 못 올라타는 자동차같다고 해야할까요?
기름을 만땅 채우면 되지만 만땅 못채우고 야금야금 채우고 살살 다니는그런 느낌... ㅎㅎ 
뭐랄까, 운동체력은 좋아졌지만 생활체력은 떨어졌다고나 할까...

이게 정상은 아니죠?
그렇다고 제가 운동을 악착같이 빡세게 하는 편도 아니거든요.
어떻게 바로 잡아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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