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는
가족같은 그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습니다
나라는 그는
넌지시 농담 한번
던져보았고
그녀 받아주고
웃어보였지만
죄인이 된 듯하여
담배 한 개비로
자상무색한
사죄를 하였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내 죄는 커져갈 것이고
어쩌면
그녀의 자격지심도
커져갈테지만
이기적인 나 어쩔 수도 없이
그녀의 눈동자 속에
비치는 빗줄기마저
사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