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생활비 문제로 고민글 올렸던 새댁입니다.
항상 베스트글만 보는데 제 글이 베스트에 올라와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조언해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이후 변화된 상황도 있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 새로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일단 경제권을 모두 남편에게 넘겼습니다.
이전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남편이 술도 좋아하고 사람도 좋아해 그런 부분에서 술값으로 지출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본인이 버는 돈에서 얼마가 고정지출로 나가는지 또 생활비며 유흥비며 얼마나 나가는지 직접 보라고 아예 맡겨버렸습니다.
저도 관리를 안하니 차라리 마음 편하고, 쓰던 습관이 당장 바뀌긴 어렵지만 그래도 남편 본인이 사용하는 돈에 대한 자각이 되는거 같긴합니다..
어머니는.. 모시는건 일단 나중에 정 안되면 그때 모시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제가 자신이 없어서요.. 부모님과 어릴때부터 불화가 심했고 저는 그 이유가 어릴때 할머니 손에 자라서 그런것 같거든요.
시골에 계신 할머니집에 따로 맡겨져 5~6살까지 살았는데
할머니에게 정이 많고 부모님과의 정이 별로 없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폭언과 학대를 많이 당했고 그로인해 우울한 10대를 보냈습니다. 20살만되면 독립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아왔네요.
그 이후에 따로 살면서 관계는 많이 개선됐지만 가까이 지내면 악화되어 결론적으로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제가 적어도 3살까지는 이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이 이유 때문에 생긴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았던 힘든 기억이 있어 시어머니와 같이 산다는게 저에겐 큰 불편함이 될거 같고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게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편도 이 부분들에 대해서 이해해줬고요. 그래서 모시는건 미루기로 했습니다..
대신 조언해주신 댓글 중에 영세민 지원을 알아봤는데 어머니가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이 되실거같아 신청을 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지원이 나온다면 저희도 숨통이 트일거 같다는 희망이 있네요..
제가 궁금한건 이 부분입니다..저희가 부양의무자이기 때문에 저희 부부수입이 어느 정도 수준이 넘어가면 저희 부부 수입에서 몇퍼센트 떼간다는 얘기도 있어서.. 그 수입의 최대치가 얼마인지가 궁금하고.. 그리고 지금은 따로 사시니 수급자 대상이 될거 같은데 만약 저희가 모시고 살게 되면 수급자 대상에서 자동으로 탈락하게 될까요??
주민센터에 물어보고 싶어도.. 악용한다고 생각할까봐 솔직하게 물어보기가 그렇네요..ㅠㅠ..
결론적으로..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 덕분에 마음도 한결 풀리고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