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전 화장품 더쿠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미제승냥이여요
전 10살때 폭풍처럼 와버린 여드름 이후로 악악악아가악아가악지성으로 약 12년간을 살았더랬죠.... 유학도 어찌 그리 더운 동네만 골라다녔으면서 선크림 한번 안바르고 10대를 보내고 (덕분에 토인됨...ㅋ... 20살 넘어서 처음 화장을 시작하며 기초를 바르기 시작해서 피부 정말 많이 상했어요ㅠㅠ 대학 입학과 동시에 갑자기 춥고 건조한 동네로 이사가면서 혹독한 겨울을 두해 보낸뒤 수분부족형 피부가 됐어요ㅠㅠ 달라진 날씨는 개의치 않고 "난 악지성이야!!!!! 기름 뽜이야!!!!!!!!" 하면서 보습은 등한시 한 결과........
지금은 hormonal 여드름이 하관에 툭툭 생기며 모공은 큰 주제에 나이도 먹었는지 피지 양도 줄어서 왠지 푸석한 피부가 되어버렸어요ㅠㅠ
그래서 작년부터는 유기농이나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많이 바꿨어요 성분도 더 꼼꼼히 보게 됐구요!
아마 제 글을 읽으시면서 점점 화장품 타입이 변하는걸 볼수 있으실거에요 ㅋㅋㅋ
선크림 발라도 소용 없을 정도로 잘 타는 피부인지라 피부 톤은 ㅇㅅㅌㄹㄷ ㄷㅂㅇㅇ 2W1 Dawn - 2W2 Rattan 사이입니당 이마 홍조 갱장히 심하구여 코 옆 볼도 홍조가 있습니당 모공은 당연히 육안으로 보임ㅎㅅㅎ
편형? 사마귀 눈 주위 볼에 면역력 약해질때마다 뽀록뽀록 나옴 (레이져 극혐 ㅍㅅㅍ)
이마 좁쌀 쩔었었음 (었.음. 요게 포인트여)
저처럼 까다로운 피부인 분들을 위해 제가 여태까지 썼던 모오오ㅗ오오ㅗ든 제품을 한번 풀어볼께여!
하지만 양이 엄청난지라 기초, 클렌징,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헤어 이렇게 나눠서 갈게여!! 그리고 몇몇은 기억 안나서 빼먹음 주의...
"왜 기초에 클렌징이 없나여ㅠㅠ" 이런 댓글 쓰시면 앙돼용
제품 순서는 거의 제가 썼던 대략적인 시기순으로 썼습니당!
<<<<<<<<<화장품은 닝바닝이라는거! 저에게 좋다고 모두에게 좋은거 아니고 저에게 안맞는다고 모두에게 안맞는게 아닙니다!!!!!!!!>>>>>>>>>>>>
(스압이 언블리버블 하니 시간이 없으신 분은 나중에 영화 볼 시간이 생기시면 그때 보셈)
1. 토너
1) ㅋㄹㄴㅋ 클래리파잉 모이스춰 로션3
제 인생의 첫 토너입니당 일명 소주스킨...
열대지방에서 선크림도 안바르고 피부관리도 안해서 개기름이 좔좔 흐르는 저에게 홈스테이 아주머니께서 기름을 닦아내기라도 하렴... 하면서 추천해주신 제품이에여
닦아내는건 좋았으나 그 다음 보습은 하지 않았다는거....ㅋ...... 얼마나 우매했는지 알수 있으시겠져......
기름도 잘 닦이고 시원했던게 알코올 때문이였다니 ㅂㄷㅂㄷㅂㄷ
2) Thayer's Unscented Witch Hazel Toner
이건 갱장히 유명하졍 저도 21?살 쯤에 애용했었던 토너입니당 더운 동네에서 씀요
그땐 정말 다용도로 썼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토너로도 쓰고 팩도 하고
한 두통 다 비우고 나서 작년에 내가 왜 이걸 안쓰지? 해서 사서 쓰는순간
오마갓..... 웟더뻑........ 벌닝..... 마이 페이스 이즈 벌닝!!!!!!!!
따갑고 화끈거리고 견딜수가 없어서 버렸슴다.......... 왜 그러는지 아직 모르겠어여 ㅠㅠㅜㅠㅠ
사귈땐 되게 잘해줬는데 헤어지니까 남보다도 못한 사이 같은 그런 토너.... 굿바이....
점수: 3 / 10
재구매 의사: 놉
3) ㅋㅇ Blue Astringent Herbal Lotion
어쩌면 나에게 가장 큰 아군이자 적군이였던 제품인거같아여....
세수 한 직후부터 얼굴에 기름이 쫄쫄 흐르던 시절
이거 솜에 묻혀서 닦아내면 바로 얼굴이 보송해졌었거든여 여드름 짜고 나서 소독 겸으로도 썼었고
이미 나온 파지와 앞으로 2시간동안 나올 피지를 닦아내준거 뿐이지
여드름이나 제 피부 자체에는 그렇게 많은 일을 한거같지 않아여...
그때 잠깐 쓰고 안썼슴다
점수: 6 / 10
재구매 의사: 놉 (악악지성분들도 소량만 하루에 한번만 쓰세요!)
4) ㅋㅇ Rare Earth Pore Refining Tonic
으으으으 극혐템 이건 그때 모공수축에 혹해서 토너, 세럼, 마스크까지 다 산 제품이에여
으으으으으으으으 토너고 세럼이고 바르고 나서 얼굴에 남는 극극극고운 모래..... 가아라인줄 으으
마스크팩도 너무 건조했고 씻어내기도 어려웠어여
으으으으으 별로 짱별로 개기름을 내어주고 모래를 얻고 싶은 분들만 추천
점수: 1 / 10
재구매: 꺼져!!!!!!!!
5) ㅇㅇㅇㅍ 바이오 에센스
이건 구)태평양제약 더쿠이신 저희 여사님께서 약 3년간 스폰서 해주신 제품입니당
사실 이건 걍걍템이에여... 좋은지 나쁜지 모르ㄱ......
꾸준히 사주셔서 꾸준히 썼숨다
점수: 5 / 10
재구매 의사: 사실 지금은 줘도 안쓸듯
6) ㅎㄹ 셀 에센스
크킄크크크ㅡㅋ크킄 네 놈을 위해 토너편을 썼다!!!!!!!!!
이것도 여사님의 스폰서로 써보았는데 축복이였다능....
하.... 바르고 나서 즉각적으로 피부결이 나아집니다 ㅜㅜ
이건 많이 덕봤어여 짱짱맨 하지만 가격이.... 스폰서 받아야 쓸수 있어염...
점수: 8.5 / 10
재구매 의사: 사주시기만 한다면 몇통이고 쓰지요!!! ㅠㅅㅜ
7) ㄷㅂㄷㅅ 알로에 카밍 토너
순합니당 하지만 너무 순해서 기능이 뭔지 까먹을 정도로 순해여
얼굴에 열이 많아서 오늘 너무 빨갛다 뜨겁다 싶을때 화장솜에 적혀서 쳡쳡 열굴에 올려주었습니당
무난무난했던 토너네용
점수: 6 / 10
재구매의사: maybe when I feel like it
8) ㄷㅂㄷㅅ 비타민 E 하이드레이팅 토너
제형은 일단 콧물같아여 영하 23도에 흘리던 제 콧물처럼 ㅋㅅㅋ
수분감은 괜찮았으나 좀 미끌거리는 감이 있어요
가끔 좀 따가운 날도 있어서 그렇게 자주 쓰진 않았어여
점수: 4 / 10
재구매의사: 놉
2. 에센스
1) ㅇㅅㅌㄹㄷ 갈색병
겁나게 유명하져 이건 여사님 화장대에서 몇번 체험해봤습니당
사실 전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어여 짧게 써서 그런가
그래도 피부가 좀 민감할때 한번씩 발라주면 괜히 좋아지는거 같았어여.....
여사님께선 좋으시다고 매일 쓰십니당!
점수: 7 / 10
재구매 의사: meh 한 15년뒤쯤?
2) ㅍㄹㅅㅍ help me retinol night treatment
제가 멋모르고 화장품 사던 시절의 잔재입니다...ㅋ...
스무살이 무슨 레티놀이 필요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좋긴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나중에 한 40 먹으면 다시 써볼 예정입니닼ㅋㅋㅋㅋ
그뜨끄즈 든증스크즈 므르.......
아! 꼭 밤에만 쓰시고 이거 쓴 다음날은 선크림 필수에여!!!
점수: 8 / 10
재구매의사: 40 넘으면 ㅇㅇ
3) ㅍㄹㅅㅍ turbo booster C powder
이건 제가 너어어어ㅓ어어어무 타서 비타민 C 를 쳐발쳐발하면 나아지지않을까 해서 산거에여
크림에도 섞어 바르고 에센스에도 섞어바르고 했습니당
흠 효과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드라마틱하게 하얘지진 않았지만 피부결이나 탄력을 확실히 좋아졌던거같아요!
제 피부 톤이 워낙 까맸던것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쓰면 따가워요! 꼭 밤에만 쓰세요!
점수: 7 / 10
재구매의사: 예압
4) ㄷㅂㄷㅅ 비타민 E 모이스쳐 세럼
어우 두통 썼어요 가볍고 촉촉하고 트러블도 없었어요
근데 질림..... (나레기....)
점수: 7.5 / 10
재구매의사: 질림.....ㅋ....
5) Now Foods Hyaluronic Acid Firming Serum
이건 다른분께서 이미 영업글을 쓰셨어요! 하지만 역시 화장품은 닝바닝인지 저는 걍 그렇더라구요
제 얼굴엔 전부 다 흡수가 되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흡수가 되더라구요
흡수가 되던 안되던 남아있는 약간의 끈적함이 전 마음에 안들었어요ㅠㅠ
자연주의 제품이니까 그래도 안심하고 썼어요!
점수: 7 / 10
재구매 의사: maybe?
6) ㅇㅊㅅㅋ 파워 10 포뮬라 GF 이펙터 대용량
오 촉촉 수분감 굿굿 대용량은 탁월한 선택이였슴다
가벼운 제형에 빠른 흡수 아주 맘에 들어요
하지만 대용량은 용기에 비해 스포이드가 작아서 사용감이 구리다는거
점수: 9 / 10
재구매 의사: 오마갓 예스 예스 예스!!!
7) ㅁㄴㄱㅈ 갈락토미세스 나이아신
후...... 네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하기 싫어......
세상이 널 스크투의 짭이라 불러도 나에겐 넌 진짜야...
묽은 제형에 비해 제법인 보습감과 저에게 맑은 안색을 주었지요....
근데 겁나게 묽음 물임 걍 흐르는거 아까워죽갓음 ㅜㅜ
점수: 9 / 10
재구매 의사: 할렐루야 예스
8) ㅇㅎ 셀 파워 넘버 원 에센스
우리집에 추석선물로 들어왔으니 당연히 내가 써봐야지!
하고 써본게 재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좁쌀 여드름과 그러지않아도 뒤집어진 턱에 더 많은 상처를 남겼지요....
저랑은 안맞나봅니다.....
점수: 2 / 10
재구매 의사: ㄴ.....
아 잠시만여 좀만 쉬었다 갈게여....
근데 사진이 안올라 가네여...................
사진 다 찾아서 잘라놨는데............뀨......ㅠㅅㅠ
게다가 뭘 이렇게 많이 썼니 나레기야....
크림과 아이크림, 팩은 다음 편에 쓸게여........
화장품이 탕진한 돈이 이렇게 많았단걸 느끼고 갑니당.......
창작글
본인삭제금지
외부펌금지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