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렙 700.

깨약수도로 65단을 클리어하고(당시 랭크400등대) 그동안 모아왔던 극확템으로 탈깨약하였습니다.

극대화 확률을 52%로 올리는데 극피가 540%대에서 505% 떨어지고 강인함은 거진 반토막이 나고 민첩또한 1000정도 떨어졌습니다.

재감은 4프로 손해봤구요...지금 재감이 61%입니다.

집자가 쌍극재감이 아닌 극확재감이고 투구, 손목보호구가 고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까지 손해를 많이 볼줄은 몰랐습니다.

정복자 포인트로 커버를 쳐서 민첩을 딱 10000넘기고 활력에 올인 했습니다.

그 후, 66단 트라이를 했지만 대균석 30개를 쓴 결과, 멘탈 붕괴가 왔습니다.

너무 잘죽습니다. 깨약일때도 짜증 났었지만 끔찍한 혼백(유령빨대맨), 수렁덩치류(헤딩맨, 독침맨), 요부, 카즈라창맨

이런 몹들이 그냥 툭툭치기만 해도 죽습니다. 특히 빨대맨은 답이 없어요. 이놈들 확정타라 한번 빨리면 칠면 끝나자마자 해탈이 켜있어도 1초내에

녹습니다. 한두마리면 모르겠는데 5~6마리가 시간차로 빨대를 꼽아대고 도망가도 유령이고 빨라서 잘 쫒아오고

게이지 올리기 쉬운 어미좀비무리나 해골마법사무리에는 꼭 있더라구요... 제 손가락을 탓해야 했지만... 여러번 마우스 던졌습니다.

딜적인 측면에서는 아주 크게 체감이 되진 않지만 그래도 쎄지긴 했습니다. 깨약일 때 버프가 칠면 한방당 12억 정도 터졌고 지금은 9억~10억

왔다갔다 하네요. 데미지는 떨어졌지만 확연히 보이는 압도적인 노란글씨의 빈도수와 원소회동이 터졌을시에는 방당 30억도 보이니

딜은 확실히 상승인게 느껴집니다.

 

얼마 하지도 않았지만 갈아타면서 느낀 것이

1. 깨약수도일때는 임사체험을 넣을 필요가 없었는데, 극확수도는 거의 고단트라이 때, 필수인거 같습니다. 그냥 몹 몰라고 지나가면서도 터집니다.

칠면쓰고 칠면 쿨이 다시 도는 시간, 2초가 안되는 시간을 버티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2. 저단 or 일균(고행10)에는 진짜 편합니다. 깨약일 때도 그냥 깨약이 터지던지 말던지 광돌카나이하고 칠면만 써대면 다 죽긴 했었지만

극확수도는 걍 한방에 다 죽어나갑니다. 그치만 저도 가끔 끔살 하네요.

3. 모든 부위에 단일속성저항을 꼭 챙겨야합니다. 기존 울리고대셋을 몇가지 바꾸면서 단저가 빠졌는데 이것도 수도는 조화기술 때문에

강인함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알긴 알았는데, 정말 이게 크네요...

4. 원소가 좋다고는 하는데, 막상 냉기원소버프가 돌 때 칠면 많이 써봤자 2번입니다. 애초에 원소 터지던 안터지던 계속 칠면을 갈겨야 하지만

안그래도 적은 버프창에 진언버프2칸, 집자버프2칸, 여세버프, 동화버프, 공보대버프, 길잃은자벨트버프, 진격타버프, 해탈버프까지하면 원소회동따윈 보이지 않아 케릭터 주위에 도는 모양만 보고 알아야합니다. 2번 쓰는 것이 엄청 크긴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 환성적인 데미지를 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5. 65단 이상은 맵빨, 몹빨, 신단빨 많이 받는다는데 극확수도는 좀 심한거 같습니다. 갓도관은 모든걸 해결해주지만 불확정한요소이고, 뭐라도 한가지가 어긋나면 클리어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위에 모든 조건이 제가 고대 손가락이었으면 해결될 문제군요..ㅎ허허

 

처음 수도를 키우시는 분 중에 칠면수도를 생각하시는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첫케릭이 수도시면, 왠만하면 극확으로 가지마세요. 저단은 크게 못느끼시겠지만 60단만 가도 정말 잘죽습니다. 극확,재감, 극피를 다 챙기고 포기해야하는 것이 활력뿐만 아닙니다. 민첩또한 많이 손해보니 충분한 정복자렙이 받쳐줄때, 손해보는 스텟을 매꿀수 있을때 가세요. 재감쌍극집자, 속피쌍극지옥불목걸이 등이 있다해도 정복자렙이 낮으면 고단가서 힘듭니다. 마냥 딜만 올리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단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를 버틸수 있는 강인함도 함께 챙기기가 힘이 든거죠...

 

멘붕 후에 그냥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