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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조교출신의 군대입소 조언 몇가지들.
게시물ID : humordata_11018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지늅늅이
추천 : 10
조회수 : 10761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2/06/11 03:53:31
베오베 티켓들보면 생일만큼 군입대 티켓들이 많더라구요.
몇 번은 개인적으로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여기에 안어울리면 어디로 옮겨라! 라고 말씀주시면 옮길꼐요 ㅠ_ㅠ)


준비물편

일단 군입대를 앞두고, 뭘 사가야하는 분들이 많은데, 군대쇼핑몰같은곳에서 그냥 세트아이템같은거
사가고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거 가격거품쩔고 별로 필요없어요...
조교생활 22개월하면서 훈련병에게 진짜 필요하고 있으면 도움되는 것들을 나열하자면,

1.고무링
:물론 보급되는 고무링과 개인적으로 모자라면 중대내에서 공구하는게 고무링입니다.(보통 보급1쌍에 구매2쌍정도하는게 avg)하지만 잃어버리기도 쉽고 각개전투,화생방,행군 등등에서 이 고무링은 많으면 많을수로고 좋은데
보면 꼭 잃어버리고 놓고오고 그러다가 모자르는게 고무링입니다.
대왕고무링이나 일반고무링 한 두쌍정도만 미리 사서 가져간다면, 고무링으로인한 문제는 해결됩니다.

2.바느질도구
기본 세면백에 바느질도구가 들어있고 따로 공구하는경우도 있어서 크게! 부족하진 않습니다만,
있으면 좋으면 좋지 나쁘진 않습니다. 동화기간 3일(3일간 적응기간)동안 기억나는건 거의 바느질하면서
이름표를 전투복과 각 용품에 바느질하는것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만큼 좋은 바늘은 (골무도있다면 굿)
있으면 좋겠죠?

3.휴지
:기본 보급해주는건 평균 롤 2개정도인데, 모자라서 또 사면 샀지 남지는 않는게 휴지입니다.
보통 공구를 하긴하지만, 공구를 종합하고 사러가고(공구는 거의 주말에만 됩니다.)하는 기간동안은
참 힘들죠. 미리 한 두개정도? 혹은 주유소 티슈라도 두세개 가져가봅시다.

4.우표
우표는 꼭 챙깁시다. 두 번 챙깁시다.
공구 물론 합니다. 하지만 그게 종합되고 신청하고 받아오면 평균적으로 받는시간 3주차입니다.
좀 빠르면 2주차 마지막정도? 그럼 그 동안은 멍때리거나 빌려가면서 써야한다는 것이죠.
이 때 우표없어서 편지 못보내고 불만갖는 사람 은근히 많습니다. 미리사간다음 공구는 하지말도록 합시다.

5.네임팬&필기류
:가면 훈련병이 중대내에 평균 200~250명입니다. 소대는 50~60명사이구요.
그많은 훈련병들이 보급품을 다 같은걸 받는데, 당연히 주기를 해야겠죠? 그리고 이름표에 주차표시를
하기위해서는 네임펜은 필수입니다.(페인트마카도 챙기면 좋아요.전투화 주기 필수)
물론 분대장들이 주긴해요. 그런데 돌려쓰느라 하기도 힘들고...
색은 흰색하나 검은색 두개정도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6.LED(1~3만원선)
:LED는 각개전투에서 꽃같은 존재입니다. 텐트를 치고 저녁에 들어가게되는데,
22개월동안 LED가져온 훈련병은 한 번도 못봤는데요. 저녁되면 어두컴컴합니다. 
라이트팬으로 천막안에 밝히고 물건찾고 환복하려하는데 택도없습니다.
LED하나 좋은거 있으면 남들 찾느라 헤매고 멍때릴때 먼저 찾고 환복하고 쉴 수가 있습니다.
라이트팬 살바에야 돈 좀 더 써서 LED하나 사면 자대가서도 씁니다.


7.ABC초콜릿
:이 경우는 복불복인데요. 저희 중대같은경우에는 일단 압수해서 마지막 각개전투 훈련시
돌려줘서 나눠먹으라고해요(행군이 힘든지라 고칼로리음식으로 분류해서)
하지만 안 돌려줄수도있으니 이건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가족에게 택배로 보내라고 미리 말해둘 수도 있겠죠)


8.깔창은 기호에 따라서.
:전투화가 예전과다르게 엄청 많은 종류가 나왔어요. 그리고 깔창도 기본적으로 꽤<?> 좋은걸로
들어갔구요. 하지만, 꼭 깔창을 넣고싶다. 싶다면 절대 군대앞에서팔거나 하는거 말고
정말 좋은걸로사세요. 그냥 일반깔창들....전혀 도움안되요 장담컨데 말입니다.


9.소독약(일명 빨간약)
:군대에서 15KM행군과 30KM행군을 두 차례해요.
그러다보면 물집이 왠만해선 다 최소한 한 번이상씩은 잡히는데요.
군대는 환경이 깔끔한편은아니고 사람이 너무 많기에 금방 그게 더 커지거나 악화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녁에 분대장들이 소독을 해주긴 합니다.
하지만, 소독솜이 여러명을(하나가지고 다 돌려쓰진 않지만 1,2명씩은 돌려쓰기도해요)돌기도하고,
잘 안해주거나 대충해주기도하고 시시때때로 해주긴 힘들거든요. 그래서 미리챙겨두면 개인적으로
관리해서 봉와직염으로 가진 않을 수 있습니다.(봉와가뜨면 무조건 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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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팁 몇가지


1.지인들에게는 미리 이상한 번호가 전화갈 수 있다고 말해두세요.
:군대에서는 바뀌지 않았다면 최소한 한 번씩은 3분통화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당직서면서 전화감독을 할 때 심심치 않게 보는게 콜렉트콜로할 경우
번호가 이상하게 가서 안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니 미리 말해두거나
전화카드를 챙겨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분대장,소대장,중대장훈련병은 의지가있으면 해도 좋습니다.
:알기 쉽게 얘기하자면 위 훈련병은 부반장,반장,학생회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일단 분대장훈련병은 하지마세요. 도움 될 것도 없고 힘들기만 힘들어요.
소대장,중대장급 훈련병은 의지만 있으면 하셔도 됩니다.
그냥 하고싶어서하는거라 생각하면 의욕이 안생기시죠.
대충 소,중대장 훈련병이 되면 조교/소대장/중대장과의컨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좀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표창대상으로 바로 뽑혀요.

여기서 훈련을 마치고 표창(중대장,교육대장,연대장,참모총장)대충 4개정도? 의 표창을주는데
교육대장급 이상은 자대마다 다르지만, 휴가에 1박을 붙혀주기도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대장훈련병으로 마친 후 참모총장표창을 받아 1박을 붙혀서 나갔었습니다.
이 1박추가가 보기엔 별거아닌 것 같지만 내 동기들 복귀할때 나는 잠을 잘 수 있다는 점.
생각해보면 엄청납니다.


3.헌혈은...정말 건강체질아니면 추천하지 않아요.
훈련병생활...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예전에비하면 엄~~~~~~~~청 편해진건 사실이나,
그래도 처음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당시엔 참 힘들어요.
그런데 부식 몇개하고 세면도구, 불도 작은 라이트팬 받겠다고 가서 피뽑고
초코파이 포카리스웨트 가끔 쿠쿠다스? 이런거 받아봤자..한 때이고,
세면도구 어짜피 종교행사가서 세례식,침례식등등 받으면 다 줍니다..
피뽑으면.. 저같은경우엔 바로 감기걸리고 2주를 고생했네요. 











일단 당장 기억나는건 이정도네요. 시험공부해야해서 더 쓰기도 그렇구요.
군대가시는분들 잘 다녀오시기 바라겠구요.
가면 정말 별의별 놈들이 다있어요...
성폭행혐의로 경찰조사받는도중에 군대온놈...연예인.. 국가대표 역도선수였나..
호빠들, 의사출신변호사에 한국말못하는사람에 5주동안 도수체조 1번동작도 못하고가는 사람,
팔씨름하다가 팔뿌러져서 퇴소하는 사람등등 엄청 많고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다있어요.

잘 견뎌내시고 좋은놈으로 자대가시길 바라겠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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