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중동을 비롯한
몇 개의 메이저 회사들이 언론의 이슈메이킹, 프레임메이킹 기능을 독점하고 있었죠.
그리고 그 회사들이 그렇게 독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원은 바로 정보 독점이었습니다.
일반 대중과 언론사들간에 벌어진 정보격차만큼 언론사의 독점능력이 컸던 거죠.
아무도 거기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힘이 있는 사람은 언론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고, 언론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서민들은 아는 게 없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죠.
여기에 김어준이 나타난 겁니다.
언론사의 보도를 분석하고, 그 안에 내포된 거짓과 왜곡들을 대놓고 공개했습니다. 그로 인해 대중과 언론사 간의 정보격차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언론사의 독점능력이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언론이 어떤 거짓말과 왜곡을 하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돼버렸고, 사람들이 더이상 언론사가 드는 깃발을 따라 움직이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서 언론사와 수구기득권세력 입장에서는 김어준이 없어졌으면 좋겠는 것이고, 그게 바로 당신들이 김어준을 비난하는 진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