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 기부 활동이나,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 아니라,
이번 일에 대해 크게 이렇다 저렇다 왈가왈부 할만한 사람은 못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을 좀 적어볼까 합니다.
1. 기부금의 불투명한 운영
- 사회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린 편에 속하고, 처음엔 좋은 취지로 시작했을지 모르나
큰 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욕심이 날겁니다.
그런거는 잘못이긴 하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인간적으로 이해는 해줄 여지가 있긴 합니다.
아마 저라도, 유혹에 흔들렸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 소녀상은 건드리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 소녀상 기부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는 것도 좀 색안경을 쓰고 볼 수 있는 건데
(물론 착사모의 취지는 좋았지만, 그런걸 또 고깝게 보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지간히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름은 빼고 도와주신 분들의 이름만
금액이 크고 작고를 떠나 같은 크기로 동일하게 이름을 새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작업하던 여자 이름을 거기다가 크게 새겨버리는 건
위안부로 고통 받으셨고 지금도 고통받으시는 할머님들을 모독하는 파렴치한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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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것 보다
소녀상에 장난질을 한 것이 너무 화가 납니다.
저도 먹고살기 팍팍해서 어디가서 착한일 할 엄두도 못내는 비겁한 아저씨일 뿐입니다.
착한일로 따지자면 착사모가 저보다 더 많이 했을 겁니다.
그래도 저는 위안부 할머님들 팔아서 좋은 뜻을 지닌 사람들을 기만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오 빡쳐
그럼 전 야근하러 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