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나강 열엉 구짝드레보민 다나싯고 남비에 어떠불라한물 시난 써넝한물 솔짜기 너어그넹 맨드롱하게 해영 야가기 깨끄치 끄치라. B: 나가서 문열고 근처를 보면 대야가 있고 냄비에는 뜨거운 물이 있으니까 차가운 물을 살짝 넣어서 미지근하게 만들어서 (세면만 하지 말고) 목도 깨끗히 씻어라.
유인: 시베리아야 그럼 네가 하는 한글파괴언어를 해석해야 하는 나는 뭔데 수박씨발라먹은 아저씨발냄새 같은 시키야.
A: 무사 용심냄시니? 나 늘고라 뭐랜 고라시냐. A: 왜 화를 내는 거니? 내가 너한테 뭐라고 (나쁜 말이라도) 했냐.
유인: 게메. 겅허여도 이은날에 이녁 곧는소리 몰랑 대맹이아픔을 생각허민 용심을 안낼수가시냐. 겅해도 이젠 겅헐일 어시난 지꺼졈쪄. 유인: 그렇지. 그렇긴 해도 옛날에 네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들어서 머리아팠던 걸 생각하면 화를 안 낼 수가 있겠냐. 그래도 이제는 그럴 일(못 알아들을 일)이 없으니까 기쁘네.
A: 육지사롬사 제준말 모르쥬게. A: 제주도민이 아닌 사람이야 제주도 사투리를 모르지 뭐.
─ 상황 3: 손자와 할아버지가 소를 키우는 우사에서 일하고 있음 ─
A: 어머나 시1발 예!! 이레 왕 이기 좀 봅서! A: 어머 이건 가야 해! 이봐요!! 이리로 와서 이것 좀 보세요!
B: 나 낯씨쳠시녜. 무사? B: 나 세수하는 중이잖아. 뭔 일인데?
A: 생이우다 생이! 생이가 소집신데레 왕 이레팍 저레팍 햄서! A: 새예요 새! 새가 소 키우는 우사에 들어와서 이리저리 날고 있어요!
B: 아갸? 가이 겅허멍 똥판칙판칙해불엉 쇠밥끄뜨레 떨어져불민 쇠머겅 빙걸령 죽나. B: 어이쿠? 걔(새)가 그러면서 새똥 싸질러서 소 먹는 여물에 떨어지면 소가 새똥먹고 병걸려서 죽는다.
A: 어떵하쿠가? A: 어떻게 할까요?
B: 느가 거기신 대낭들렁 생이 팍 모시라. B: 네가 거기 있는 대나무막대기 들고 새를 팍 때려잡아라.
A: 되연마씨 알앙 감수게. 안가시며는 팍↗모상 담신디레 대껴불꺼쥬마는. A: 괜찮아요, 알아서 나가네요. 안 나갔으면 콱 때려잡아서 담장 쪽으로 던져버렸을 테지만.
─ 상황 4: 할아버지의 심부름을 받는 손자 ─
B: 야 소현아 B: 야 오유인아
A: 여기 싯수다. A: 여기 있어요.
B: 가그넹 수금포좀 빌어오라. B: 가서 삽 좀 빌려와라.
A: 수금포가 뭐마씨? A: 삽 = 수금포 ㅡㅡ
B: 귀껏달믄아이로고 수금포도 몰랑 어떵행 살지. B: 바보 같은 녀석이로군. 삽도 모르면 어떻게 사냐.
A: 어디레 가면 되쿠가? A: 어디로 가면 될까요?
B: 저기 담조로매용 강 가당 구짝말앙 우편드레 가민 괸당집 싯자나. 알아지제? B: 저기 담 따라 가다가 쭉 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친척집 있잖아. 알지?
A: 그기라? A: 거기예요?
B: 어, 거기 가그넹 누게 나오거들랑 하르방이 수금포좀 빌엉줍센 고라수다 하민 줄기라. B: 응, 거기 가서 (집에서) 누가 나오거든 (우리) 할아버지가 삽 좀 빌려달라고 했어요 하면 줄 거다.
1박2일: 그럼 지나가는 주민에게 길을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기요 할머니~. 1박2일: 김재철 개개끼
C: 누게고? C: 누구니?
1박2일: ? 예?
C: 누게마씨? C: 누구십니까?
1박2일: ?? 예? 저기 할머니, 저희가 생각하는 정원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C: 뭐시옌? C: 뭐라고?
1박2일: 생각하는 정원이요.
C: 아~ 그기면은 조짝집데레 보민 앞이 감귤낭싯고 그기서 이편드레보민 동뱅낭, 저편드레보민 강새이 막 시꺼여. 게민 강새이신 조롬으로 용 구짝가당보민 수퍼가 시컨디 거기 강 또로 고라봅서. C: 아~ 거기라면 저쪽에 보이는 집에서 앞에 감귤나무가 있고 이쪽을 보면 동백나무, 저쪽을 보면 강아지가 많이 있을 거야. 그러면 강아지 있는 길로 쭉 가다보민 수퍼마켓이 있을 테니 거기 가서 다시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