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와이프가 아이를 키우면서 힘이 들다보면 자신을 꾸미지 못할 때가 있을 거야. 사랑이 식었냐며 다그치거나 구박하지 말고 얼마나 힘들었음 그렇겠냐며 사랑으로 바라봐 줘, 꼭.
2. 큰일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해결책부터 찾아. 너의 당혹스러움을 화로 바꿔서 옆에 있는 와이프 힘들게 하지 말고.
3. 연애에서 결혼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으니까 아직도 신혼 단꿈에 빠져있겠지?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존재가 익숙해지고 단점이 보이기도 할거야.
그럴 때, 정으로 사는 거다, 사랑이란 감정은 이제 없다, 의리로 사는 거라며 어디가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고 하물며 부인한텐 절대 그런 얘기 하지 말아 줘.
아이가 생겼으니 아이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 절대 그러지 마. 너 하나 보고 너와 평생을 약속한 사람이잖아. 상처주지 마.
4. 네 부인한텐 네가 원할 때 잠자리를 안 해준다고 화를 내지도, 물건을 던지지도 말아. 네가 원하는 게 부인이 원하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말길 바랄게.
5. 부인이 뭘 하고 싶다고 하면 응원해줘. 너보다 똑똑해지고 잘난 사람이 될까봐 두렵다고 하지 말고. 결국 너랑 잘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절대 여자가 배워서 뭐 할 거냐며 뒷바라지나 열심히 하라며 와이프 상처주지 않길 바랄게.
6. 와이프에게 거짓말은 하지 마. 특히 술 먹고 아무여자 치근덕대는 버릇은 고쳐. 내가 아는 것만 몇 번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남자들이랑 놀았다고... 너만 믿는 네 와이프한테 배신감은 절대 안겨주지 마라.
7. 너는 여자 사람 친구 만나도 되고 네 와이프는 남자 사람 친구 만나면 절대 안되고. 내로남불, 그런거 없다. 알았지? 절대 와이프 친구 관계 간섭하지 말고. 알아서 잘 할거야.
우선 이 정도만 이야기 해 둘게.
그러니까
네가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네 와이프한텐 그러지 말라는 거야.
지금 와이프 만나려고 너만 보던 나 버리고
혼전임신시켜서 그 사람 발목 잡았으면
불쌍한 네 와이프, 적어도 맘 고생은 시키지 마라.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