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 26.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앞으로 이 시간에는 대선 잠룡들을 연쇄적으로 인터뷰해나가려고 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연결했습니다.
김어준 : 안녕하세요?
이재명 :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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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네. 그런데 말이죠. 서울시장이나 부산, 인천 같은 광역단체장도 아니고,
도지사도 아닌 기초단체장이 이런 대선 후보급으로 거론되는 것은 찾아보니까 전례가 없어요.
이재명 : 네. 아마 처음인 거 같고요. 제가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이야기 좀 하고 싶어요.
김어준 : 그 이야기하시기 전에 저는 이 이야기부터 묻고 싶은데요.
본인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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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팀플레이를 잘 하지 못하면 다 진다, 팀플레이에 집중해야 하고요.
두 번째는 저는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선택 기준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유명 인사를 뽑았어요.
쉽게 말하면. 유명하면, 지위가 높으면, 스펙이 좋으면.
왜냐하면 고도성장사회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기회가 많잖아요.
선택해서 잘못되면 딴 거 고르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저성장사회에서는 실사구시적으로 바뀌어요.
사람들이. 한 번 실패하면 큰일이 납니다.
이런 생활의 패턴이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미 그렇게 됐죠.
유명하다고 찍지 않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야권에 오랫동안 1위 후보였던, 그리고 1위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유명한데 자격이 미달입니까?
이재명 : 자격이 미달이 아니고 유능하고 유명한 분이신데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과 잘 안 맞다…
김어준 : 아직은 잘다, 그러나 곧 지지율을 박원순 시장을 역전할 것이다?
이재명 : 인지도 대비 지지율로 따지면 제가 제일 높지 않겠어요?
김어준 : 인지도가 낮다는 이야기죠?
이재명 : 엄청 낮죠. 이렇게 해서 한 번씩 올려주면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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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마지막 질문인데요.
여권의 잠재 후보군 중에 그러면 가장 호적수는 반기문 사무총장이나 혹시 다른 분이라고 보십니까?
이재명 :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누가 가장 호적수라고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 저는 유승민 의원이 제일 세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러면 저희가 조만간 유승민 의원을 모시고
거꾸로 야권의 가장 호적수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라고 생각하는지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