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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함마에 손가락 날라갈뻔한 사연.txt
게시물ID : humordata_1102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아★
추천 : 1
조회수 : 9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12 00:19:30
그냥 음슴체

때는 꽤 거슬러 올라가 군대에서 일병때 호국 훈련을 나갔음... 11월달에..

훈련당일 훈련지까지 거리가 좀 되서 오전에 출발 하였으나 저녁에 도착함

도착하자마자 텍을 열심히 치기 시작함. 헌데 치다보니 폭풍눈이 내림.

나는 일병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돼서 장갑을 끼고 하면 끈같은거 묶을때 불편하여

장갑까지 벗어 던지고 열심히 텍을 쳤음.(이 시발 장갑을 꼈어야됨)

지주핀을 박아야되서 내가 지주핀을 잡고있고 병장 선임이 오함마로 지주핀을 열심히

내려쳤음. 근데 시발 치라는 지주핀은 안치고 내 손가락을 냅다 쳤음.

나는 손가락 부여잡고 진짜 한 50m 는 뛰어간거같음.

움켜진 손가락을 펴보니 피가 아주 아놔 그때 수혈을 받았어야돼

중대장님께 보고하고 (그때 타사단 연병장에 텍을 쳤음) 의무중대를 갔는데

손가락이 피범벅이니 의무중대장이 의무병보고 세척하라 시킴.

의무병은 주사기에 식염수(?) 같은걸 넣고 내 손을 세척하기 시작함 근데 이새키 세척하면서

자꾸 주사기로 내 손가락을 찌르는거임. 아놔 개생키 ㅋㅋㅋㅋㅋ 어차피 감각도 없었음.

세척을 다 하고 의무중대장이 보더니 여기선 안될거 같다고 사단 의무대로 이송 ㄱㄱㄱㄱ

레토나 타고 30분 달려갔음. 피가 다 멈췄음. 이제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했음 ㅠㅠㅠ

의무대에서 중위가 보더니 살이 다 터지고 찢어졌다며 일단 엑스레이 찍자함 찍었는데

뼈는 멀쩡함 이때 뼈가 부러졌어야돼 ㅅㅂ (왜 부러져야 했는지는 나중에..)

꼬매야 된다며 마취를 했음.. 근데 살을 다 까집더니 신경 다쳤나 보겠다고 집게로 이리저리 뒤지는거임

아까도 말했듯이 피는 다 멈췄었음... 근데 시발 갑자기 피가!! 피가 흘러 넘치는거임 그러더니

"아이구 터졌다"  응?? 터져?? 뭐가??? 핏줄이?? 신경이??? 그러더니 거즈로 몇번 누르더니

바로 꼬매기 시작함ㅡㅡ 설상가상 그 와중에 마취풀림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마취하고 다 꼬맸음...

다시 우리 훈련장으로 복귀했는데 난 3일후에 부대로 복귀했음... 근데 손가락이 겁나 아픈거임..진짜...

그래서 우리부대 의무중대 갔는데 거기 의무중대장이 보더니 안에 피가 꽉차 있어서 아픈거라함...

그래서 실밥 다 풀고 마취도 안한상태서 피를 걍 여드름 짜듯 맨손으로 짜기 시작함.... 미친 관우새키가

존경스러웠음 이새키는 화살촉 긁어내는데 어찌 바둑뒀지 ㅅㅂ 암튼..근데 피가 안나옴...다 굳어버려서...

그래서 주사기로 찌르고.. 칼로 살짝 그어보고 별짓 다하면서 피를 짰음... 그랬더니 확실히 좀 나아짐...

근데 ㅅㅂ 내가 느낀게 진짜 군대에서는 다치려면 좀 티나게 다쳐야된단걸 느낌.

난 왼손 검지 하나니까 거기만 붕대를 감았는데 간부들이 별거 아닌줄 알고 일 ㅈㄴ 시킴 난 아파 디지겠는데.... ㅅㅂ ㅠㅠㅠ

암튼 그러고나서 손가락에 감각이 안돌아오는거임... 호국이 25박26일인가 했는데 호국 끝나고 휴가 나가야지 했는데 연평도 터져서 휴가통제....그래서 2월에 나와서 병원가서 검사 맡았는데

신경이 끊어지면 이으는 수술 하면 되는데 오함마에 찍히면서 신경이 다 짓눌려서 걍 놔둬야 된다함...

일상생활 지장없게 하고 좀 편하게 손가락 쓰려면 1년정도 걸린다함...지금은 뭐 괜찮아졌음...

나중에 들은얘긴데 그 선임이 태어나서 망치질을 그때 첨해본거라함... 이새키 휴가나가서

와우만 하다 온다 할때부터 알아봤어.......휴........ 

교훈 : 군대에서 다치려면 티 나게 다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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