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방금 ㅋㅋㅋㅋ 음악들으면서 길을 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야!!! 라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뭐지? 하고 이어폰을 빼고 돌아봤더니 웬 아저씨가 성큼성큼 씩씩하게 오시드만 저한테 "왜 째려봐??" 이러는 겁니다 성격상 제가 진짜 째려본거라면 '음 그래 내가 나빴네' 하면서 사과라도 하고 끝냈겠는데 전 진짜 그 아저씨한테 쥐뿔만큼의 관심도 시선도 주질 않았거든요 ㅋㅋㅋㅋ 그러다보니까 갑자기 궁금해진겁니다 왜 째려봤다고 오해하셨을까 이 아저씨가.. 그레서 진짜 순진한 톤으로(선생님 이거 뭐에요? 톤으로 ㅋㅋㅋ) "안 째려봤는데요??" 라고 했더니 그 아저씨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째려봤다면?"
이러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내가 할 말을 당신이 하시는 겁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째려봤으면 어쩔건디?'류의 대답도 머리에 메아리치던 차엨ㅋㅋㅋㅋㅋ
순간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피식거렸더니 더 화를 내시며 "왜 째려봐!!" 하시는데 순간 사람들 이목도 집중되고 웃기긴 한데 일단 가던 길은 가야하곸ㅋㅋ 해서 아저씨에게 조곤조곤 따졌죠
"아저씨 나 알아요? 내가 인상을 쓴건지 원래 인상이 x같은 건지 아냐고요"
이랬더니 아저씨가 씩씩거리더만 거칠게 뒤돌아 갈 길을 가시더라고욬ㅋㅋㅋ 솔직히 밤중에 으슥한 곳에서 시비걸린거면 무섭기도 했을텐데 백주대낮에 보는 눈도 많아서 무섭진 않았곸ㅋㅋㅋ 되여 상황때문에 한참 피식거리다가 버스에서 글 씁니다 ㅋㅋㅋ
지나서 생각하니까 다시 아저씨 불러서 '야!! 왜 반말해? 라고 할 걸 그랬어욬ㅋㅋㅋㅋ 아무튼 재밌기도하고 속도 시원하고 웃겼네옄ㅋㅋ
딱히 인증할 건 없지만 원하시면 본의아니게 오해를 산 제 인상 사진이라도 올릴게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