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비단 성범죄 뿐만이 아닙니다. 온갖 종류의 "그러게 네가 처신을 잘했어야지"하는 말들 때문에 기운이 빠져요. 사회적 차원에서 논의하고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면 하는 거고,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방폐하면 방폐하는 거지.
개인에게 책임소재를 떠넘기는 발언을 '조언'이랍시고 건네주는 건 도대체 무슨 범죄예방 프로젝트인가요. "난 지금부터 내가 널 도와주기 위해서 아무것도 안할거고 혹여 네가 피해를 입더라도 네가 멍청했던 부분을 내 입장에서 하나하나 설명해서 알려줄께. 니가 알아서 니 몸 챙겨"라고 말해주는 게 어떻게 범죄예방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