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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안녕하세요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게시물ID : gomin_1102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년기다리는중
추천 : 0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28 18:58:37
안녕하세요 20살이고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졸업후에는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 이구요. 가정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제 아버지는목사님이시고 어머니도 아버지를 돕는 일을 하십니다. 곧 설명할 제 여자친구의 집안 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4개월전, 2살 어린 동생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졸업후에 남아있을 예정도 아니었고 이게 맞는건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고백해버리고 사귀게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2학년 (18살)이고 저와 같은 고등학교를 재학중에 있습니다. 서로 다툴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대화로 잘 풀어가며 사귀고 있었는데요 100일이 되는날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여자친구의 이성친구 문제때문에 싸우게되어서 3일간 정말 냉전상태였던것 같네요. 

그렇게 서로 화내고 이해도 못해주고 다투면서 지내다가 여자친구가 이야기 좀 하자고 제 집으로 온다고 하던군요. 저는 학교를 안가는 날이었고 여자친국는 학교에 가는 날이었지만 점심시간에 조퇴를 하고 나와서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침 부모님도 안계셔서 알겠다고 하고 여자친구와 몇시간동안 이야기를 하며 울고 불고 서로 힘들어하는 문제에 대해 잘 풀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를 집에 보내고 쉬고있었는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자친구번호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근데 전화를 받아보니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전화를 거셨더군요. 깜짝 놀랐지만 잠깐 집으로 좀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여자친구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여자친구의 집에 가서 제일 처음 본것은 엄하게 앉아계시는 아버님 어머님과 울고 있는 여자친구였습니다. 아버님이 여자친구를 방으로 들여보내고 저에게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여자친구가 학교를 나와서 저희집으로 온것을 아셨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친구의 다이어리, 저랑한 카톡 내용들 모두 확인하신것 같습니다. "딸과의 믿음이 깨졌다", "너희들이 하고있는 스킨십의 정도가 용납이 안된다 (키스)", "지금은 때가 아닌것 같다". 사실 분함보다는 죄책감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나이도 더 많고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더 잘 잡아줬어야했는데, 전부 다 책임질 수 있을것 처럼 행동해놓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아버님의 요구대로 더이상 만나지 않겠다는 확답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아버님이 자리를 잠깐 피해주셔서 여자친구에게 정식으로 헤어지자고도 했구요.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친구를 통해서요). 기다리라는 말 안하겠다고 지금은 너 쳐다도 안보고 살테니까 너 대학교 들어가고 모든게 안정됬을 때 그때도 지금처럼 나 많이 좋아하면 그때 다시 연락해 달라고. 그렇게 끝났습니다. 학교에서 종종 마주치지만 서로 무시하며 지냅니다. 여자친구의 친구에게 듣자하니 많이 힘들어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보고싶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너무 힘든데 그렇게하면 여자친구에게도 부모님에게도 미안하고 죄송해서 못하겠습니다. 졸업식까지는 일주일 남았구요 한국으로 돌아가기 까지는 2주 남았습니다. 떠나기전에 얼굴이라도 보고 이야기를 잠깐 나눠야 하는 걸까요? 혼란스럽고 힘드네요

오유분들이 항상 친절하게 이야기 들어주시는것 같아서 가입하고 올려봅니다.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필요할때만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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