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를 기본으로 하여 편년체로 자세히 기록한 것입니다.

사초란 사관이 국가의 모든 회의에 참가하여 왕과 신하들이 국사를 논의, 처리하는 것을 사실대로 기록한 것이지요.

이러한 사초는 기록의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관 이외에는 왕이라도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정치, 외교, 군사, 제도, 법률 등 각 방면의 역사적인 사실을 망라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로 평가 받고, 또한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선왕조실록에 고종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은 보통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지시를 받으며 편찬되었기 때문에 사실의 왜곡 등이 심하여 실록의 가치를 손상하였기 때문이죠..

최근 국정 교과서 문제를 보고 있으면 마치 고종황제실록, 순종황제실록과 쌍둥이 같다는 느낌이네요..

역사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기록해야 그 의미가 있는 것이지, 특정 집단과 누군가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서 이용된다면, 역사 자체로써의 가치가 없어질 것입니다.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와 지금의 국정교과서가 다른게 무엇인가요.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지 않고 덮고 가려고 한다는 데서 똑같지 않나요..

앞으로 이 국정 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배울 학생들이 안타깝고 참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