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읽고 싶어서
정현종 시인의 시선, <고통의 축제>를 사서 보고 있어요.
제목이 제 취향이라서 이걸로 샀었는데
하나도 모르겠어요 정말 ㅜ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몇 번을 천천히 곱씹어 읽어봐도,
한 행 한 행이 서로 어떻게 붙어 있는 건지 분석하면서 읽어봐도
그냥 어렴풋한 분위기와 느낌만 잡힐 뿐이지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어요.
안도현 시인이랑 기형도 시인의 시들 중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어느정도는 알 것 같고, 공감도 가고, 감동이 오는 시도 있어서
다른 시들도 읽고 싶어진 건데
너무 다르네요...ㅜ 한자어들도 나오고.
네, 읽히는 것들만 읽어도 되죠.
읽히는 것들 먼저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면 이런 시들도 읽게 될 수 있을 지 모르겠는데
읽히질 않는다는 게 제 도전정신을 자극해서 읽고 싶게 만드네요.
시가 저보고 강요하는 것 같아요,
날 이해해! 하고.
시를 읽는데에 팁 같은 거라도 있을지, 도움이라도 받아서 읽어내고 싶어서
책게에 묻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