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서구놈들 이중적인 게 한두번 아닙니다만, 오늘 미국의 김정은 약속 건 기사보며 더더욱 느끼네요. 국제관계는 결국 이중적이라는 것만 더 깨닫는 것 같습니다. 그런 서구놈들이 인권-인권 외치는 것도 웃기구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독재국가들의 인권 탄압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자기네들은 이중적인 주제에 남에게 선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노릇이죠. 지들은 더 인권 탄압 과거에 심하게 했으니까요.
아프리카와 아시아 식민지에 저지른 학살들(대표적으로. 미국의 필리핀 정복 과정에서 일어난 초토화전, 영국이 인도 식민지 시절에 저지른 학살이 있음) 보면 '이 서구 국가들이 과연 인권, 인권 외칠 자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되게 서구놈들도 이중적인게 자기들이 약속 어기고 뒷통수 친 것도 많죠.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가쓰라-태프트 밀약, 38도선 분단이 있죠. 인도가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로 분열된 것, 팔레스타인 분쟁, 이라크-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내전, 아프리카 내전 내막 들여다 보면 서구놈들의 행패와 뒷통수가 참으로 심했다는 사실 알 수 있습니다. 당장 미국도 필리핀 정복 과정 외에도 중남미에 가한 내정간섭, 통킹만 사건 조작, 미국-멕시코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행패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구요. dj-노통 때의 대북정책 어그러진게 북한의 잘못도 있다만, 아들 부시와 네오콘들의 행패도 꽤 한몫했었죠. 6자 회담에서 기껏 합의했더니, 그 다음날 벵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제재 가하는 식으로 뒷통수 친 게 아들 부시와 네오콘 일당들이었습니다. 얘네들도 사고방식 보면 과거 19세기 서구열강 패권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 수 있죠.
참...이런 일 볼때마다 서구놈들도 약속 어기고 뒷통수 치며 참 이중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결국 국제관계는 이렇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구요. 기분이 참 개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