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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빼먹지... 명백한 도둑질"
게시물ID : sisa_19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방새
추천 : 13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6/01/09 19:04:35
[오마이뉴스 2006-01-09 14:07]     
 

[오마이뉴스 김지은 기자]  
 
▲ MBC <시사매거진 2580>이 지난 8일 열린우리당의 당비 강제 인출 사건을 보도하자 열린우리당 당원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06 열린우리당 당원게시판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노인 156명이 열린우리당에 자신도 모르게 가입되고 이중 대다수 노인들은 정부로부터 교통수당을 입금 받는 통장에서 당비까지 강제 인출 당했다는 보도에 열린우리당 기간당원들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당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당원들은 지난 해 7∼8월에 일어난 이른바 '종이당원' 파문에 이어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진 데는 중앙당의 안일한 대응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해 7~8월에도 지방선거를 겨냥한 출마 희망자들의 경쟁적인 기간당원 모집으로 이 과정에서 당비 대납 등 '종이당원'이 속출한 바 있다. 기간당원들이 후보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기 때문이다.

우리당 기간당원들 "부끄러워... 당원만 늘어나면 좋다는 구태 때문"

9일 오전까지 열린우리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을 개탄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부끄럽다는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

기간당원 'yookwang'은 "정말 어이가 없다"며 "작금의 사태는 열린우리당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우리당의 '열혈 동지'들이 진상 규명에 착수해야한다"며 "우리당 당원으로서 얼굴에 열이 올라 잠을 못 잤다"고 개탄했다.

기간당원인 '투탕카맨'도 "자괴감이 너무 크다 잠이 오지 않는다"며 "당내에 특별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자들을 출당 뿐 아니라 고발 조치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일반당원 'do21cho'는 "벼룩의 간을 빼먹지 나이 드신 분들 통장에서 돈을 빼가다니 이건 명백히 도둑질"이라며 "우리당 의원들은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남겼다.

당의 미흡한 대응을 꾸짖는 글도 이어졌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터졌지만 당의 안일한 조치로 같은 일이 재발했다는 것이다. 

기간당원 '박무'는 이번 일을 두고 "기간당원제를 무색하게 하는 반당적 행위"라며 중앙당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문제는 중앙당도, 시도당도 실제 관심은 당원 수 불리기에만 있고 이런 불법에 대해 특별한 경계를 하지 않고 방조하고 있는 데 있다"며 "어떤 식으로건 당원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보는 구태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당 최대의 위기상황"이라며 "근원적 해결인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 없이 그저 감추기에 급급해 한다면 끝내 우리당은 부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간당원 '독서사랑'도 "기간당원임을 자랑할 수 있는 자부심을 심어 줘야할 판에 이제는 오히려 숨겨야 하는 처지"라며 "각 시당은 자체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페이퍼 당원' 문제를 제기한 지 벌써 1년 남짓 된 듯 한데…"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한 목소리로 비판... 한나라 "열린우리당·대통령, 대국민사과 해야"

한편,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도 한 목소리로 열린우리당을 비판하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전무후무한 집권당의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통장번호 입수 경위와 그간 총 얼마를 '갈취'해갔는지 전모를 밝히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봉천동 노인들을 상대로만 이런 행위 저질렀는지, 전국단위에서 계획적으로 저질렀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이미 밝혀진 것만으로도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의 '기간당원제'는 이른바 정치 개혁차원에서 시작한 제도"라며 "이번 사건은 이른바 개혁의 의구성을 나타내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전국적인 대납당원 모집 의혹도 수사해 사법 처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희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열린우리당의 '유령당원' 모집 사례는 이번 한 번뿐이 아니다"라며 "그때마다 열린우리당은 일부의 문제라는 식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당내 선거에서 이런 부정을 저지른 정당이 어떻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하겠느냐"며 "열린우리당의 뼈를 깎는 조치와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시·도당 대상 당무 감사 실시하겠다"  
 배기선 사무총장... 유선호 의원, '법에 따른 수사' 주문  
 
 
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노인들의 집단 당비 강제 인출 사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배기선 사무총장은 9일 오전 당 비상집행위원회에서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조사결과 위법사실 적발되면 엄중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배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또는 후보자 경선 지역에서 후보들 간에 과열경쟁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염려해 모든 시·도당에 당무감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선호 비상집행위원도 "심각한 일"이라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다 흐린다는 말이 있듯 50만 기간당원 전체의 명예에 먹칠하고 사기를 완전히 꺾게 될 수 있는 중대한 사태"라고 말했다.

또 유 위원은 "이번 일을 엄중히 조사하고, 결과 여하에 따라 우리 스스로 살을 베어내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법에 따른 수사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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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불미스러운 일이랍니다
근데 누가 노통 관련기사 올리면 반대먹는다 그랬나요? 노통장 관련된거 올려야 반대먹지

이번에도 몇분안에 반대표 먹는지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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