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모나코 행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인테르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후 밀란에 입단한 비에리는 올 시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공격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에 따라 비에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을 위해 소속팀에서의 주전 출장을 요구했고 밀란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비에리를 내보내기로 했다.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구단주와 아리에도 브레이다 단장, 그리고 비에리의 에이전트 세르지오 베르티는 모나코 측과 협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갈리아니는 "우리와 모나코 간의 협상은 모든 것이 잘 풀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2, 3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되거나 아니면 협상은 결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나코의 사령탑은 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기에 비에리가 새로운 환경 적응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더욱이 발렌시아에서 모나코로 임대된 공격수 마르코 디 바이오가 있어 이들 두 선수는 독일 월드컵으로 향하는 이탈리아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 앞으로 함께 6개월간 모나코의 공격을 이끌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확신을 줘야할 것이다.
밀란은 비에리의 대체 선수로 상 파울루의 마르시오 아모르조, 피오렌티나의 발레리 보지노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비르질리오>는 아모르조를 비에리의 대체자로 더 유력하게 보도하고 있다.
아모르조는 과거 우디네제, 파르마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며 세리에 A 경험이 있는 선수. 현재 31세인 아모르조는 리버풀을 꺾고 인터컨티넨탈 컵 우승을 차지한 상 파울루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아모로소의 에이전트 니바우두 바우두는 "많은 이탈리아 클럽들이 아모로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밀란으로부터 제의가 온다면 우리는 이를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비에리의 대체자 후보인 보지노프는 올 시즌 프란델리 감독 체제하의 피오렌티나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밀란은 보지노프의 임대 후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피오렌티나가 보지노프를 내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