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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장 기사...
게시물ID : humorbest_110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페라의도령
추천 : 21
조회수 : 5111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0/15 03:44:33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0/14 07:59:41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section_id=000&ranking_type=popular_day&office_id=032&article_id=0000144745&date=20051014&seq=7 하늘공원 억새밭 “앗! 뜨거” [경향신문 2005-10-13 22:06]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이 아베크족의 ‘키스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8만평 규모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 하늘공원이 해질녘이면 은밀한 사랑을 속삭이려는 청춘남녀에게는 ‘키스공원’이 되는 것이다. 원래 하늘공원은 평일 오후 6시까지만 공원 산책이 가능하다. 아베크족에게는 이 관리규정이 사랑을 막는 장애요소다. 어떻게든 이 시간을 넘겨 공원에 남아 있어야 한다. 순찰요원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멀리 여의도의 야경과 자유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과 더불어 억새밭의 운치를 한껏 즐기며 사랑을 속삭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넘겨 인적이 드문 명당(?)을 찾는 데 성공한 아베크족은 본격적으로 애정행각을 펼친다. 하늘공원 관리를 맡은 한 공익요원은 “억새가 절정을 이룬 요즘 해질 무렵이면 수많은 청춘남녀들이 이곳을 찾는데, 공원에 오르는 방문객과 내려오는 방문객의 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상당수가 어둠이 짙게 깔릴 때를 기다리며 억새밭에 몸을 숨긴다는 방증이다. 저녁마다 이곳을 찾아 가벼운 달리기를 즐긴다는 김중열씨(44·서울 상암동)는 “억새밭 사이를 달리다 보면 남녀가 함께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며 “때로는 지나친 애정행각을 연출하는 장면도 목격된다”고 말했다. 이곳은 굳이 저녁이 아니더라도 연인의 키스 장소로 손색이 없다. 사진을 찍는 척하면서 좀더 억새풀이 우거진 곳으로 들어가 뜨거운 키스를 한다. 키스는 물론이고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야외에서 사랑의 불을 지피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을 관리하는 공익요원과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원들에게 아베크족은 더없는 골칫거리다. 혹시 이들이 담뱃불 등 작은 불씨라도 퍼트린다면 억새밭은 순식간에 거대한 불덩어리로 바뀌기 때문이다. 하늘공원에 6시면 출입을 통제하는 이유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른지라 해가 지고 나면 아베크족과 관리원들은 때아닌 숨바꼭질을 펼친다. 낮에는 공익요원들이 도보나 순찰차로 공원을 돌며 이들을 찾아나서고, 저녁이면 청소원들이 아베크족을 찾아나선다. 아베크족이 있던 자리의 쓰레기 흔적을 치우기 위해서지만 워낙 넓은 곳이어서 관리원이나 청소원이 아베크족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늘공원 관리원들은 “14일부터 10일 동안 평소보다 더 힘들게 숨바꼭질을 펼쳐야 할 것 같다”며 웃음짓는다. 14일부터 23일까지 ‘제4회 월드컵공원 억새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오후 10시까지 하늘공원 개방시간이 연장되는데 오후 10시 이후에도 공원을 나가지 않고 억새밭으로 몸을 숨기는 아베크족과 밤늦도록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을 펼칠 생각에 순찰요원들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종합뉴스부〉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메라 들고 고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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