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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머니가 격은 도깨비일화
게시물ID : panic_837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otChoco
추천 : 27
조회수 : 351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10 17: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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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사는 유부남징어 입니다 
집에서  개시판보다가 저희 외가집이 격은 이야기 해드릴게요

저희 할머니는 함경도 출신으로
전쟁이후 충남 서산에 자리를 잡고 억척 같이 살았어요
저희 할머니는 7남매를 낳으시고 
그때 여인숙을 시작을했어요
지금분들은 이해 안되겠지만
예전엔 여인숙이라고 해서
작은 복도에 양쪽에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입구쪽엔 부엌이랑 아궁이가있었죠
그리고 그부엌 양쪽 방 두세개에서
저희 할머니랑 할아버지 저희 어머니랑 이모들 삼촌 
이렇게 살았다고 해요
근데 신기한게 늦은 밤만되면
부엌에서 이상한 웃음 소리랑 우당탕탕 소리가 엄청 나서
저희 외가집은 전부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잤다고해요
아침에 부엌을 가보면 엉망이 되어있고
신기한게 그땐 아궁이에 솥을 쓰는 시대였는데
솥뚜껑이 솥보다 큰데
그 솥뚜껑이 뒤집혀서 솥안으로 들어가있다고 해요
사람이 뺄수도 없게 손잡이가 손안으로해서요;;
난중엔 무서운것도 없어져서 ;(헤꼬지는 안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살았데요 
하루는 할머니가 홍천인가 일때문에 다녀오셨는데
막차를 타고 오셨는데
어디 저수지를 지나가고 있는데 집을 가야하는데 
계속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다는거죠
할머니는 뭔가 묘한기분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그냥 계속 걸었대요 홀리기 싫어서 뭔가 느낌이 있으신듯
그랗게 걷다 걷다 보니 날이 샛는데;(
저수지 안쪽에서 저수지를 계속 걷고 있더라고;(
무서운건 저수지 안으로 사람 못들어가게 철창이 전부 둘러 있는데 어떻게 그안에서 걷는이유도 모르고 철창에 옷가지가 걸리면서 걸으셨는지 옷이 말도 안되게 넝마로 변했다고 하네요

주변 신기 ㅇ있는분이 말하길 도깨비한테 홀려서 클날뻔했다고 하네요 
미신중에 도깨비가 주변이나 집에 있음 돈을 잘번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이상한 일이 일어난 그때 저희외가는 여인숙을 몇개 할정도로
돈을 엄청 잘 벌었다고 하네요 ;; 지금은 망 ㅜㅜ
암튼 저희 외가에서 격은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었어요

나중엔 저희외가에서 95년도에 격은 살벌한 귀신이야기도 해드릴게요 다들 감기 조심해요 
출처 저희 외할머니 및 엄마 이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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